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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상

영국 COSTCO의 한류 열풍

by 수주부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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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나 다른 나라의 코스트코는 이미 한국 먹거리들로 장 보는 재미를 느낀다는데 느려 터지기로 유명한 영국은 한인 마트가 아니면 한국 먹거리나 제품을 보기 힘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영국의 TESCO나 ASDA에서 한국의 라면을 팔고 있는 게 아닌가~! 타국에서 보는 한글로 적힌 물품을 본다는 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

 

그리고 라면을 시작으로 간장이나 고추장도 함께 진열대위에 올려지더니 그 사이에 조미김도 한자리를 파지하고 있더라~ 

 

하지만 이때만 해도 COSTCO에서 한국의 먹거리는 볼수가 없었는데 한동안 발걸음을 하지 않고 오랜만에 갔더니 웬걸~^^ 그 유명한 불닭 라면과 냉동 만두 그리고 녹차까지 많은 양의 한국 먹거리가 있는 게 아닌가~! 

영국의 COSTCO 매장은 한국의 COSTCO 매장과 분위기가 거의 흡사하다. 한국 COSTCO에 가면 흡사 내가 지금 영국에 있나? ...라고 잠시 착각에 빠질 정도이니 ㅎㅎㅎ. 그래서 가끔은 한국이 그리울 때 COSTCO에 가면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잠시나마 위로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다

 

영국의 COSTCO 멤버쉽은  개인 회원과 가업자 회원으로 구분되어 있고 그에 따라 1년 회원비도 다르게 특정되어 있다

또한 입장 시간(주말 제외)도 다르니 아래 시간표를 참고 하시길 바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자랑스런 한국 가전제품, ㅎㅎ 삼성과 엘지 이 두 글자만 봐도 어깨뽕이 절로 올라가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괜스레 한국 가전제품에서 어슬렁어슬렁 구경 후 다른 제품은 보지 않고 쭈욱 직진한다

 

베이커리 섹션도 Skip 한다, 영국 COSTCO의 빵은... 음.. 그다지 추천할만 하지 않기 때문이지!

한국의 COSTCO의 빵은 가성비 값에 맛도 좋다고 하던데 영국 COSTCO의 빵은 가격면에서도 그닥 저렴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맛도 별로라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스시와 마끼 그리고 김밥도 있는데 마끼라고만 쓰인 게 좀 아쉽네~

왼쪽부터 보이는 치킨 카츠, 비프 라자니아, 코티지 파이.. 이 중에서 나의 원픽은 비프 라자니아가 되겠당^^

COSTCO 비프 라자니아는 육류를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도 입에 딱 달라붙는 맛있는 맛이니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소시지도 맛이나 가격면에서 가성비가 좋으니 여름날 정원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영국 사람이라면 이걸 안 고르는 사람은 아마도 하나도 없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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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껍질까지 벗겨 잘 손질된 살이 오동통한 아귀는 안 고를 수가 없쥐~!

내가 COSTCO에 오는 80%의 이유는 요 아귀 때문 ㅎㅎ

 

아~~ 김치가 보인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김치를 썩은 내가 나네마네 했던 그들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당당하게 한 섹션에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넹~ . 그 옆 냉장고는 붕어빵도 보인다. 영국사람들도 붕어빵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겨울이면 나는 가끔 한국에서 공수해 온 붕어빵 틀로 팥을 직접 삶아서 붕어빵을 구워서 옆집과 앞집에 돌리곤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국 사람들은 붕어빵을 자꾸 방아방이라고 한다 ㅎㅎㅎ... 한자 한자 천천히 발음하면 잘 되는데 한꺼번에 세 글자를 발음하려면 자꾸 방아방이 되는 건.... 그래도 맛있다며 관심을 가져 주는 영국 사람들의 방아방 발음은 내 눈엔 그저 귀엽게만 보이네~

COSTCO 답게 뭐든 대용량을 팔지만 과콰몰리를 이런 곳에서 대 용량을 산다는 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일반 마트에 가서 아보카도를 사서 직접 머을 만큼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COSTCO의 마카롱은... 글쎄~ 올시다! 가격은 저렴은 한데 맛이... 한번 맛보면 당연 후회할 맛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단백질이 함루된 두유는 박스채로 PICK!.  다른 마트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이니 두유를 먹는 사람이라면 꼭 사길 바란다

비비고 양념 치킨은 몇 년 전부터 COSTCO에서 보이기 시작한 먹거리다. 조미 김과 함께 양념 치킨은 한류 열풍의 최대 주역 먹거리가 아닐까 싶다. Juju의 학교 친구의 부모들이 한국에 여행을 가서 큰 트렁크에 조미김을 가득 채워 왔다고 이야기를 할 때 속으로 한인마트에 가도 살 수 있는데 굳이 한국 가서 조미김만을 샀냐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더란다!

컬크랜드에서 나온 일본 그린티와 콜롬비안 커피빈

COSTCO의 다양한 커피빈 중에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른다면 나는 콜롬비안 커피빈을 추천한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빈은 스타벅스의 인기 브랜드 중 하나인 블랙퍼스트 시리즈 제품이다. 콜롬비아의 토착 원두로 얻어진 이 제품은 깊고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아로마를 자랑하며 신선하며 산뜻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경험 할 수 있으니 요것도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

캬~ 맵찔인 나에게도 넘나 어려운 불닭면과 신라면 ㅎㅎ

고딩들이나 대딩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있다고 하네~^^. 나의 원픽은 김치 라면이 되겠당~

코스트코를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얼마나 나올까? 계산대 앞에서 가슴이 두근 거린다 ㅎㅎㅎ

ㅎㅎ 어떤 영국 아재도 김치를 샀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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