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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상

Kalles(칼레스)를 곁들인 명란오이 샌드위치

by 수주부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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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마존 프라임에서 칼레스를 주문했다

인*타에서 몸매관리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지만 유행에 둔감하기도 하고 뒤쳐진 나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반색을 하며 주문을 했던 것이다

딸의 친구는 스웨덴 사람인데 칼레스를 추천하면서도 스웨덴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소심하게 하나만 주문하고서는... ㅎㅎㅎ 나중에서야 더 주문을 할껄~ 하고 후회를 했더랬다^^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받은 칼레스

드뎌 영국도 변화가 조금씩 되는가 보다!

 

먼저 빵위에 버터를 바르고 그위에 얇게 썬 오이를 올렸다

오이 샌드위치는 영국학교 급식에서 가끔씩 나오는데 처음에 그 비주얼을 보고서는 

어떻게 저런걸 줄수 있을까? 라고 속으로 실망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사람들이 자주 해 먹길래 별다른 토핑 없이 버터 바른 빵위에 오이를 올려 먹었는데

처음으로 먹었던 오이 샌드위치는 내가 생각 했던 그런 맛이 아니었음에 놀랬던 기억이 난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하고 깔끔했던 후레쉬함~

그 뒤로 나는 야외에 나갈때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갈정도로 오이 샌드위치의 마니아가 되어 있었다

맛있는 오이 샌드위치에 내가 좋아하는 명란을 올렸으니 그맛이 어떨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다

칼레스를 쭈욱 짜는 순간 명란젓 비슷한 냄새와 훈제향이 나면서 보기에도 부드러운 크리미한 명란이 곱게 나오는게 아니가~!

입에 넣었을땐 상큼한 오이향과 명란향이 입안을 감싸며 버터의 부드러움이 칼레스의 맛을 높혀주는 부스터 역활을 하는것 같았다, 한마디로 내 입맛엔 따봉~ 이었는데 식구들은 비린맛이 난다고 그냥 so so를 외치네...

그래도 내 입맛엔 아주 좋았으니 다음엔 여러개를 주문하려고 한다 ㅎㅎㅎ

오이샌드위치를 만들때 오이를 절이거나 따로 향신료를 넣을 필요는 없다

salted버터를 바르고 그위에 얇게 썬 오이만 올려도 영국사람들이 즐겨먹는 한끼를 쉽고 간단하게 즐길수 있으니 한번 만들어 보라고 살짝 권하고 싶다. 물론 그위에 칼레스를 올려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먹어보는 경험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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