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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4

런던 도시 농부의 일상-제 3의 텃밭 만들기(#2) 런던 도시 농부의 삶을 추구하는 두 번째 이야기를 풀어 볼까 한다날씨가 좋아서 텃밭 가꾸기를 끝내고 깻잎 모종과 토마토, 호박, 하얀 콩을텃밭에 옮겨 심은 후 뒤돌아 보니 아직도 넓은 집을 필요로 하는아이들이 남아 있다, 어쩌자고 생각도 없이 이 많은 모종을 만들었을까~!... 여백의 미를 좋아하는 옆지기는 화분이며 텃밭이라고 만들어준 것들을영~ 좋아하지 않으니 텃밭을 더 만들어 달라는 얘길 어떻게 꺼내나...잠시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징징 대듯 말문을 연다"드넓은 시골살이를 못할 바엔 여기서나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해 달라고..."나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ㅎㅎㅎ 사실 나는 몇 년 전부터 시골로 들어가 농사도 하고 닭도 키우며 살고 싶어 했었다하지만 옆지긴 죽어.. 2024. 5. 26.
런던 도시 농부의 일상-정원 텃밭 가꾸기(#1) 영국은  Allotment라는 제도가 있다요것이 뭣이냐면~영국 국민들이 과일이나 야채를 재배하기 위해 정부로부터땅을 빌리고 일 년에 한 번 그 사용 값을 내도록 하는 제도이다 정원이 작아서 텃밭을 가꿀 수 없는 사람들이나 아님 나처럼 도시 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물이나 식물 지지대등 모든 것을 갖춰진 곳을 임대할 수 있다니! 정말로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 모른다, 그러나...그만큼 대기줄도 길다는 사실! ㅠㅠ나도 해마다 집 근처 Allotment에 자리가 났는지 수시로 확인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올해 Allotment를 위해 작년부터 부지런히 손을 놀렸는데 역시나...한번 Allotment를 등록한 사람은 이사를 가지 않는 한 해.. 2024. 5. 14.
영국에서 보내는 추석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릴때마다 추석 준비로 마음과 몸이 많이 분주하신듯 하다 영국에 산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실 명절을 꼬박 꼬박 챙기지는 않았다 타지에 사니 추석이나 구정 날짜를 자꾸 잊어 버리기도 하고 오래전 밤을 새며 나물이며 전을 부쳤던 고된 기억 때문인지 먼 곳에 살아서 몸 고생 안해도 된다는 해방감에 부러 잊으려고 했던 명절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그런 고된 노동도 다 추억이 되고 심지어 명절 분위기가 그리워지기도 하더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은 전도 안부치냐며 안쓰러워 하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화 드릴때마다 전이라도 부쳐 먹으라고 야단이시다 그래서 추석 명절 기분도 내 볼겸 또 아주 오랜만에 집에 있는 딸을 위해서 몇가지 전을 부쳤다 하루 왠 종일~~~ 허리가 .. 2023. 9. 28.
나의 영국 텃밭 일지 #1- 포도 수확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운 날인지... 볕이 아까워서 얼릉 이불 빨래를 하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 주신 고춧가루도 일광욕을 시켜줬다 그리고 드뎌 첫 수확을 하게된 포도... 그동안 일조량이 좋지 못하고 주구장창 비에 기온마져 낮았으니 올해 과실수는 예년만 못한데 이제 3살이 된 포도나무는 달랐다 까맣게 많이도 영근 포도알을 보니 아까워서 어찌 딸까나~ 했는데 그냥 놔 둬도 분명 썩어 문드러질게 뻔하니 큰맘 먹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심어놓고 몇년간 열매를 보지 못한 첫 포도라서 그런지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다 아까워서 따지도 못하고 매일 아침마다 문안 인사 드린 포도였는데 ㅎㅎㅎ 포도 수확덕에 도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누려보네~! 쪼꼬만한 포도나무에 얼마나 조롱조롱 달렸는지 ~ 맛은 많이 달지..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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