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른 오전 대학가에 있는 스타벅스에 왔다
시내 중심부와 가깝지만 새로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카페 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라
공부하는 학생들과 한가하게 책을 읽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가 있다
깨끗하고 넓은 매장이 참 마음에 든다
한국의 스타벅스는 굿즈가 상당히 인기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선 그닥 ...ㅎㅎ
하지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붉은색 You are here 기념품 컵은 영국에서 말뚝을 박고 사는 나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가 않을 것이다
찐한 붉은색 기념품 컵과 약간 진주홍빛을 띈 컵 그리고 제작년 에딘버러에 가서 구입한 초록색
스코들랜드 머그컵은 내돈내산이지만 옆지기 전용 머그컵이 되어버린건 좀 이상하다
그런데 이곳은 큰 기념품 머그잔 뿐만 아니라 작고 귀엽고 앙증맞은 에스프레소 기념픔 컵도 판매를 하는게 아닌가~!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누군가가 말했다
살까 말까 망설여질때는 사지 말라고... ㅋㅋㅋ
영국을 대표하는 빨강, 푸른색의 에딘버러, 그리고 런던의 이층버스와 고층건물
굿즈옆에는 샌드위치나 파니니 그리고 음료수를 진열해 놓은 냉장고가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다른 카페에서 파는 파니니 보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파니니를 더 좋아한다
입에 착! 감기는 짭짤한 파니니는 딱 내 취향이라서리~
가볍게 먹을수있는 breakfast wrap는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샌드위치나 파니니만 있는건 아니다, 계산서 근처엔 머핀과 케익, 키쉬(계란으로 만든것) 그리고 쿠키 종류도 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아서 아마도 한국의 스타벅스를 생각하고 왔다면 분명히 실망할게 뻔 하지만 영국을 방문 한다면 스타벅스에 들려서
이런 뻔한 실망감을 느껴 보는것도 찰나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나는 식전이지만 혈당 오르게 하는 카라멜 마끼아또를 ~
딸램이는 아메리카노와 on the side을 주문했다
딸램인 사진을 찍도록 옆에서 지켜 봐주더만 촬영이 끝나니 아메리카노를 들고
구석 테이블로 옮겨서 공부를 시작한다
스타벅스 매장 건너편은 공사로 분주하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어둡고 칙칙한 단층짜리 벽돌 건물에는 고급진 앤틱 가구 전문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 자체를 몽땅 없애고 세련된 높은 건물을 짓고 있다
변화가 거의 없는 느린 영국이라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모든게 빠르게 변하는것 같아 씁쓸하네...
커피 한잔과 함께 무심코 고개를 들어보니 빨간 이층 버스가 지나간다
이 버스마저도 어느날 없어진다면... 영국살이의 매력이 반감될것 같은 기분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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