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국일상47 영국에서 이사갈 결심 90살을 훌쩍 넘은 우리 집겉모습은 이제 갓 스무 살쯤 넘긴 것 같은데 속은 파파 노인답게 이리저리 고치고 돈이 들어갈 곳이 많은 집이다이번에도 창고 벽에 금이 쫘-악 그동안 영국의 시골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도 꿈쩍 않던 옆지기가 창고를 보더니 이사 결심을 했다에헤라 디야~ 나는 쾌제를 불렀고 바로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집을 내놓았다 예전 경기가 좋았을 땐 집을 부동산에 내놓지 않더라도 뷰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집을 정말로 구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뷰잉을 할수 있게 되어서 원하는 집을 뷰잉 신청을 하더라도 세컨드 집을 원하는지 부동산에 본인의 집을 매매로 내놓았는지 꼼꼼히 살펴 보더라는 것! 원하는 집의 뷰잉을 위해 해당 부동산에 전화를 하면 먼저 집 주소를 묻고.. 2024. 11. 15. 여름 끝자락에 만들어 먹는 바닐라 플럼케익(End Of Summer Vanilla Plum Cake) 한국은 오늘도 36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는 소식을 들었다영국은... 이미 여름은 물러간 지 좀 됐고 ㅎㅎ 가을은 발을 담근 지 이미 몇 주가 된듯하다. 일주일 내내 비바람 때문에 한기를 느낀 나는 보일러를 30분 틀고도 모자라 핫팩을 끌어안고 있다이런 때는 따뜻한 차 한잔과 달달한 뭔가를 먹고 싶은데 암것도 없네... ㅠㅠ에브리데이 글루미데이지만 차한잔의 시간은 우울한 영국 날씨를 이기는데 큰 힘이 되어준다. 그러니 티타임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가 없지! 티타임에 대한 욕구가 강렬해지니 밍기적 거리던 몸이 저절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 ㅎㅎ어떤 달달한 디저트를 만들까? 주방 과일을 꼼꼼하게 탐색해 보다가 눈에 딱 띄는 빨간 자두가 보인다영국은 진즉 여름이 지났기 때문에 여름 과일인 .. 2024. 9. 17. 영국 살기- 사기꾼이 판치는 나라 오전부터 시끌 시끌한 공사소리에 뭔 일인가 싶어 밖에 나와보니이웃집에 스카폴딩(높은 곳을 공사하기 위해 세워 놓은 발판 지지대)이어느새 세워져 있고 지붕 타일을 하나씩 하나씩 아래로 옮기고 있다내가 보기엔 지붕은 아직도 몇십 년은 거뜬할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시끄러운 소음이나 먼지 정도가 아니다어디 가나 사람이 문제지...! 스카폴딩을 세워 놓고 지붕 타일을 몇 개 떼는가 싶더니 이내 중단을하고 동네를 돌아 다니며 지붕 공사를 하라고 광고를 한다 물론 우리집에도 문을 쾅쾅 두드리며 여러 번 방문했지만완전 무시를 했었다. 보통 문을 두드린 후 인기척이 없으면 전단지만 넣고 가는데 이 사람들은 당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그래도 🐶무시... ㅎㅎㅎ다음날 장 보러 문밖으로 나오니 험악한 남자가 .. 2024. 5. 29. 영국 Farm Shop (가손스 팜:Garsons Farm) 좀 더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원한다면 나는 당연히영국의 팜샵(farm shop)을 추천한다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팜샵(farm shop)이 여러 군데가 있는데그중에서도 나는 가손스 팜(Garsons farm)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가손스 팜(Garsons farm)은 1871년에 창립되어 버로우 마켓에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가족 경영의 회사였다더군다나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는 지역 농산물을 만날수 있으니안갈래야 안 갈 수 없는 곳이지...!오늘 가손스 팜(Garsons farm)을 간 이유는 신선한 계란을 사기 위한 것계란을 살 땐 깨진 게 없나 뚜껑을 꼭 열어 보고 안을 확인 해야 한다하얀색과 갈색 계란 그리고 섞여 있는 계란이 있지만 난 늘 갈색 계란만을 먹는다이상하게도 하얀.. 2024. 5. 21. 런던에서 가장 큰 왕립공원 리치몬드 파크(Richmond park) 2024년 5월 둘째 주 영국의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일주일 동안 비 소식은 없고 기온도 20~ 25도 사이라고 하니행여나 날씨가 바뀔까 조바심을 내면서 일기예보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보게 되는 이 마음을 알랑가 모르겠당~^^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영국은 유독 비가 잦았었다주말이면 김밥이나 주먹밥을 싸들고 리치먼드 파크를 하루종일돌고 왔는데 비가 오고 칼바람까지 부는 통에 아예 발길을 하지 않았었다하지만 5월의 맑은 날씨 예보 덕분에 주중 내내리치먼드 파크에서 점심으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더라...ㅋㅋㅋ그런데...고민만 하다가 토요일이 되어서야 리들에 가서 음료와 각자 먹고 싶은빵조각을 고른 뒤 리치먼드 파크로 총총총... 했단 사실! 리치먼드 파크는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왕.. 2024. 5. 13. 영국의 주말 일상- Common Park 산책 영국은 자연을 누릴수 있는 곳이 곳곳에 참 많은것 같다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원은 꼭 있고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책길도 만날수 있으니 집집마다 주말이 되면아이들과 자전거를 끌고 나와 좁고 정비되지 않은 길들을 씽씽 달리곤 한다영국에 오래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주말이 되면 도시락을 챙겨서 옆지기와 하이킹을다녀오곤 한다. 요즘들어 비가 오고 바람까지 부는 날이 많아서 아침 운동이나 산책을 가지 않은 날이 꽤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가 밝게 비치고 있는게 아닌가!나는 식구들을 재촉해서 가까운데라도 빨리 나가자며 목소리가 커진다.. ㅎㅎ그렇게 나온곳은 멀고 아주 거창한 곳은 아니지만 공부에 매진 하고 있는 딸램이의 시간도많이 뺏지 않고 기분 전환도 될만한 집 .. 2024. 3. 18.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