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가장 크고 넓은 녹지 공간 중 하나인 리치몬드 공원은 17세기 찰스 1세가 사슴 사냥을 위해 조성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공원이다. 헨리 8세도 여기서 사슴 사냥을 즐겼고 그때의 사슴 후손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있다고~


날씨가 좋으면 나는 리치몬드 파크를 거닐곤 한다. 아빠가 앞에서 리드를 하고 뒤에서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리치몬드 파크를 가로지르면 리치몬드 게이트(Richmond Gate)가 나오는데 길을 따라 내려가 보면 언덕 아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저~멀리 템즈강을 유유히 흐르는 배들을 볼 수 있다
이름부터 리치가 들어가는 리치몬드 동네는 런던의 부촌 중 한 곳인데 오늘의 포스팅은 리치몬드 파크에 관한 것임으로 리치몬드 게이트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공원으로 들어와서 햇빛을 받으며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영국의 3월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 화창하고 맑다. 이리 좋은 3월은 없었는데..


가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해 공원 깊숙이 들어갔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신이 나서 주체를 못 하는 댕댕이 소리까지... 귀가 힐링되네~


리치몬드 파크의 장점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야생 동물 그리고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1950년대에 조성된 Isabella Plation은 봄철에 활짝 피는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동백나무로 유명하지만 역시 나는 날것 그대로를 즐기는 게 좋더라. ㅎㅎ


리치몬드 파크는 사람도 좋은데 댕댕이들한테는 얼마나 좋을까!
필자처럼 그냥 공원을 거니는 게 취미가 아니라면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킹 헨리 8세 마운드(King Henry's Mound)에서 맑은날 런던 중심부까지 볼수 있는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고 팸브로크 로지(Pambroke Lodge)에서 영국식 에프터눈 티를 즐겨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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