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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살이4

나의 무화과 나무 8월 중순을 이제 막 지난 영국의 오늘은...뒤늦게 찾아온 여름이 아쉬워서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짱짱한 햇빛을 비추고 바람도 머물지 못하게 막는 듯 더할 나위 없는 8월의 날씨였는데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을 느낀다가을 타는 여좌~ Sue주부! ㅋㅋ비가 올듯말듯 밀당하는 것 같아 정원에 나가 하늘을 쳐다본다. 찐한 가을의 향기를 맡으니 왜 이렇게 처량한 마음이 드는지...그러다 정원 한가운데 떨어진 무화과가 보인다하.... 아직 익지도 않은 무화과를 누가 이렇게 매정하게 패대기를 쳤을까?콕 찍힌 자국이 마치 송곳니 자국 같기도 하고 아님 부리로 찍은것 같기도 한데, 암튼 분명한 건 다람쥐 아님 새가 한 짓이 분명할 터! 요즘 우리 집 정원이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건지 올해 사과와 복숭아 그리고 배.. 2024. 8. 27.
영국 산책의 묘미-영국 펍 그리고 카페 주말이다, 그동안 영국 폭동 사건으로 몸을 사리느라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바깥 외출을 자제했던 터라 이번 외출은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냥 마음이 설레기까지 한다, 마음 같아서는 여름 끝자락에 가는 우리 가족 최애 장소인 세븐 시스터스에 가고는 싶지만 아직 폭동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이고 그리고 그곳은 이번 폭동이 일어난 주요 도시중 하나인 브라이튼과 아주 인접해 있기에 안전상 한동안은 가까운 곳으로 주말을 보내자고 한 상태이다 사실 눈만 돌리면 여유롭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곳은 많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건 꼭 어디 멀리 떠나야 여행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 ㅎㅎ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니 나는 가족들과 가벼운 산책과 맛있는 음식을 내세워 집을 나섰다 옛말에 학교에서 제일 기까운 곳에 사는 학생이 늘상 .. 2024. 8. 20.
나의 영국 이민 표류기-사우스포트 칼부림 참사로 인한 폭력사태 영국 중부지방 사우스포트(Southport)에서 시작된 폭력 시위는 웨일스 지역과 북아일랜드로 퍼졌다. 맨체스터, 브리스톨, 리버풀, 리즈와 남쪽 포츠머스까지..., 옆지기의 회사에선 연일 외출을 삼가하라는 메일이 여러 번 왔다 불과 며칠전까지 폭동의 중심지에 있는 영국 중부 지역을 여행하고 왔던 터라 가슴을 슬어 내린다주말에는 몇몇의 도시에서 추가적인 시위와 폭력 사태가 계획되어 있다고...  막상 주말을 보내고 상황이 어찌 됐는지 뉴스를 봐도 현 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잠잠해졌다는 소식은 없고 여전히 지금의 사태에 'High alert'(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뿐 ㅠㅠ 방금 본 뉴스에선 보수당 소속 웨스트 노햄프턴셔 의원 레이먼드 모놀리의 동반자로 알려진 루시 코놀리가 인종 혐오를 선동하는 글.. 2024. 8. 13.
비오는 날 가지튀김 발만 담그고 떠난 영국 여름일까 두렵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에는 전을 부쳐 먹기에 아주 좋은 날이지만 재료가 없으니 집구석에서 조용히 때를기다리는 가지를 가져다가 방망이로 두드린다음 가지 튀김을 했지요 아수라 백작같은 영국 날씨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린다음 손으로 찢어..서...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리면 식감이 좋고 손으로도 잘 찢어진다고 하는데... 더 두드려야 했나? 결국엔 칼의 도움을... ㅋㅋㅋ 소금으로 밑간하고 전분가루만 넣어서 쉐킷 쉐킷 고무도 튀기면 맛있다고 했죠? ㅋㅋㅋ 소스 만들기: 간장, 액젓,식초,물엿,다진마늘, 설탕 가지를 넣어서 또 뒤적 뒤적 역시 튀김은 배신하지 않네~!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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