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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10

🍋 인생 마들렌을 만난 날 – 얼그레이 향에 빠지다 마들렌을 좋아한다.정확히 말하면, 마들렌에 ‘진심’이다.버터의 깊은 풍미와 조개껍질 모양의 귀여운 곡선, 한 입 베어 물면 퍼지는 그 촉촉한 결을 사랑해서 종종 만들어 먹는다. 나름 ‘마들렌의 여왕’이라고 자부할 만큼 여러 레시피를 섭렵했고, 이제는 손이 기억할 정도로 익숙해졌다.그래서였을까.어느 순간부터는 ‘마들렌 레시피는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버터, 달걀, 설탕, 약간의 꿀, 바닐라…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는 나름의 확신 말이다.그런데—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한 영상이 내 확신을 흔들어 놓았다.🍂 얼그레이 마들렌, 그 특별한 변화영상 속의 마들렌은 얼그레이 티백을 우려 넣은 레시피였다.사실 얼그레이는 평소에 즐겨 마시는 차라서 더 눈길이 갔다. 그런데 재료 배합이.. 2025. 7. 12.
텃밭에서 키운 대파로 담근 오가닉 파김치 & 파전 – 비 오는 날, 집밥의 깊이를 더하다–2월, 아직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을 무렵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직접 보내주신 대파 씨앗을 손에 쥐었다.실처럼 가느다란 생명이 흙 위로 올라왔지만,영국의 변덕스런 날씨 탓인지 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춘 듯했다.그러다 4월, 한국에 잠시 다녀온 사이텃밭의 대파가 어느새 ‘대파답게’ 자라 있었다.길쭉하게 뻗은 잎사귀, 단단하게 여문 줄기…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순간이었다.한동안 김치를 떨어뜨리고 지내던 어느 날,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오후,김치 생각이 간절해진 나는 마침내 마음을 정했다."이 대파로 파김치를 담자."그리고 남은 대파로는 해물 파전을 부쳐 먹기로 했지.비 오는 날엔 역시 지글지글한 파전과 따뜻한 김치 한 접시가가장 근사한 한 끼가 되어주니까.?.. 2025. 7. 8.
패밀리 레스토랑 안 부러운 부시맨빵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무한 제공 되었던 까무잡잡한 부시맨빵, 지금도 그 레스토랑에 가면 부시맨 빵을 무한정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한국을 떠나온 지도 오래되었고 먹어본지도 오래되어서 맛과 모양새가 가물가물 했지만 어느 날 느닷없이 부시맨 빵이 너무도 먹고 싶더라...원래 남이 해준게 최고로 맛있지만 타국 어디에서도 부시맨빵 비슷한 걸 먹을 수 없으니 네 손으로 만들 수밖에 ㅠㅠ  재료강력분120g, 호밀가루 50g, 코코아가루 2 TSP설탕 2 TSP, 소금 1/2 tsp, 물 90g, 버터 20g장식: 콘그리츠 적당량 방법가루 재료와 설탕, 소금을 섞고 이스트를 마지막에 넣은 후 따뜻한 물을 넣고 손으로 치댄다한 덩어리로 잘 뭉쳐지면 버터를 넣고 주물러서 밀가루에 흡착시킨다- 반죽이 손에 들러.. 2025. 2. 22.
이스트 없는 바삭 페스츄리 호떡 이스트를 넣지 않은 호떡이라~나도 첨엔 의아해했지만 막 구워서 먹을 때 나는 바사삭 소리에 반해 냉큼 주방으로 달려갔다먼저 재료를 몽땅 가져온 후 첫 번째로 쓸 재료들을 배열해 본다 이스트 없는 바사삭 페스츄리 호떡 재료 1. 밀가루 300g, 물 180g, 식용유 1Tsp2. 반죽 위에 바르는 소스 : 밀가루 1Tsp, 식용유 2Tsp3. 고명용: 흑설탕, 계핏가루, 호두나 땅콩 방법*밀가루와 물을 넣고 대충 섞은 후 식용유를 넣어서 10분 정도 치댄다*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사각형 모양을 만든다*반죽 위에 소스를 얇게 골고루 마른 후 돌돌 말아준 후 5cm 크기로 잘라준다*5cm 크기로 자른 반죽을 얇게 편 후 믹스설탕(고명)을 넣고 입구를 막은 후 밀대로 부드럽게 펴준다*앞뒤로 물을 바른 후 통깨를 .. 2025. 2. 8.
겨울철 차로 딱인 따끈따끈한 차이라떼 만들기 차이라테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ㅎㅎ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차이라테는 카페마다  맛이 묘하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게다 나의 단골집 카페는 들어가는 향신료들을 아주 적절하게 넣어서 그런지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는 반면 어떤 카페는 생강을 많이 넣어서 약간 매운맛을 내지만 조심스럽게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몸 안에서 열기가 오르듯 몸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차이라테는 향신료를 넣을 때 어느 정도는 자신의 입맛대로 넣어도 크게 실패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차이라테 레시피넛맥(파우더), 스타 아니스, 시나몬 파우더, 진저 파우더, 정향, 카다몬, 설탕 1TSP, 두유나 우유 또는 코코넛밀크, 홍차 티백1. 모든 재료를 냄비에 1tsp씩 넣고(설탕은 입맛 따라) 살짝 볶은 .. 2024. 12. 20.
속이 꽉찬 알밤으로 만든 보늬 밤 조림 레시피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본 보늬 밤 조림.. 찬 바람이 불 때면 항상 생각나지만 만드는 과정을 본 이상 섣불리 덤비지 못하고 고민만 하게 된다 ㅎㅎ어쩌다 굳게 마음을 먹고 밤을 사다 놓으면 하루이틀을 싱크대 위에 방치하다가 하는 수없이 늘상 그렇게 먹듯 밤을 삶아 버리는 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 또다시 써늘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Street Market에 오동통하고 땡그랗게 생긴 알밤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필코 밤조림을 하겠노라며 두 뭉텅이를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그리고 쇳뿔도 당김에 빼라고, 집에 오자마자 마음이 바뀌기 전 얼릉 보늬밤 조림에 나섰다 보늬는 우리말로 도토리나 밤처럼 껍질이 있는 열매속 얇은 속껍질을 말하는데 속껍질째 먹는 밤이라 보늬밤이라고 한다 보늬밤..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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