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본 보늬 밤 조림.. 찬 바람이 불 때면 항상 생각나지만 만드는 과정을 본 이상 섣불리 덤비지 못하고 고민만 하게 된다 ㅎㅎ
어쩌다 굳게 마음을 먹고 밤을 사다 놓으면 하루이틀을 싱크대 위에 방치하다가 하는 수없이 늘상 그렇게 먹듯 밤을 삶아 버리는 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 또다시 써늘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Street Market에 오동통하고 땡그랗게 생긴 알밤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필코 밤조림을 하겠노라며 두 뭉텅이를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쇳뿔도 당김에 빼라고, 집에 오자마자 마음이 바뀌기 전 얼릉 보늬밤 조림에 나섰다
보늬는 우리말로 도토리나 밤처럼 껍질이 있는 열매속 얇은 속껍질을 말하는데 속껍질째 먹는 밤이라 보늬밤이라고 한다
보늬밤 조림 방법:
1. 밤을 씻어서 겉껍질을 깐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껕껍질을 깐 밤과 베이킹소다를 넣어서 밤새 놔둔다
3. 다음날 아침, 냄비의 물 그대로 불에 올려서 30분 정도 중불에서 끓인다
4. 끓인 물을 버리고 2~3번 정도 끓인후 물을 버린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밤 무게의 반정도로 설탕을 넣은 후 끓인 후 조린다
6. 마지막 간장 1TS을 넣고 끓인후 식힌 다음 먹는다
7.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서 냉장 보관한다
보늬밤 조림은 겉 껍질을 까면 이미 조리 과정의 8할은 다 한듯하다
베이킹소다를 넣고 하룻밤 정도 담가둔다
냄비채 그대로 불에 올려서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이기를 2~3번 정도 반복한다
속껍질의 심지를 제거해 준다
설탕은 밤 부케의 반정도로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 간장 한 스푼을 넣고 조린다
식힌 후 바로 먹어도 좋지만 좀 더 숙성시킨 후 먹으면 쫀쫀한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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