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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47

영국 인테리어 샵 Neptune Home Furniture Shop인 Neptune는 영국집의 고급진 인테리어를 엿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 한다 벽난로를 기점으로 소파를 두고 테이블 위에 널브러져 있는 듯한 책들과 각종 오브제들이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영국 사람들의 거실 인테리어의 특징 같다 Neptune의 가구들은 소파나 식탁을 제외하면 집안의 구조에 맞게 설계 해주는 맞춤 가구이다 겨자색같은 노란색, 파스텔톤의 톤이 낮은 분홍색 가구들은 절대로 튀지 않지만 세련된 미를 뽑내며 꾸준하게 영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해 전날 Guildford에 있는 Neptune에 들렀다 Neptune은 굳이 뭘 사지 않아도 구경만으로도 만족감이 크기도 하지만 가끔씩 우리집의 지루한 가구를 재배치 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한다 더더구.. 2024. 1. 5.
새해 전날 영국은... 연말 세일로 바쁜 영국 2023년도 12월31일 오후... 매년 연말이 되면 '벌써 내년이라니'.. 라는 말을 지겹도록 반복을 한다 올해 마지막 하루를 앞두기 한달전부터 시작된 '벌써 내년이라니'...라는 말은 아마도 2024년도 11월달부터 주구장창 속으로 하루에 몇번씩으로 말하겠지... 지겹지만 아쉬움과 후회로 일년을 돌아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이 말은 새해를 맞는 나에게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되는 동기 부여와 같은 말이기도 하다 암튼 아쉬움과 그리고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되는 이상한 감정들을 속으로 쑤셔 넣고 나는 가족들과 Guildford로 향했다 요즘 영국 날씨는 전례없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정오 인데도 날씨만 보면 영국 특유의 음침함에 세상 고요할것 같지만 거리의 사람들은 연말 세일로 한껏 흥이 오른.. 2024. 1. 2.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먹는 빵 이야기 #2. 파나토네(Panettone) & 판도르(Pandoro) 이탈리아 베네토 주 베로나에서 유래된 8각 별 모양의 달콤한 빵 판도로(Pandoro)는 인상파 화가 안젤로 달로마 비앙카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끝이 잘린 원뿔형 몸통에 여덟개의 꼭짓점을 가진 별 모양의 판도르는 파나토네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때 즐겨먹는 빵이기도 하다 설탕과 버터 그리고 달걀을 많이 사용해서 달달하고 부드러우며 바닐라 향이 나는 판도르는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서 먹어야 한다고... 얼마전 이탈리아 사람이 판도르 먹는 방법을 봤는데 비닐 봉투에 판도르를 넣고 슈거 파우더를 엄청 많이 넣은후 빵에 착 달라 붙도록 마구 마구 흔들더만... 난 찐 이태리 사람도 아니고... ㅋㅋ 달달하지만 요정도 뿌려서 나름 분위기를 낸후 에프터눈 티와 함께 먹었다 오늘의 티 타임은 파나토네와 함.. 2023. 12. 30.
런던 한바퀴 ( London Bridge ~ Waterloo Station)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컨디션 난조로 집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쉬워하는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울렁 거리는 속으로 튜브를 탈수가 없어서 템즈강변을 끼고 런던 브릿지에서 워터루 스테이션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센트럴 런던에 오면 대중 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런던의 유명하고 핫한 곳은 어둡고 지저분한 튜브를 이용하기보단 런던너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듯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런던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꼭 걸어다니라고 조언을 해줄 정도이다 점심 약속을 위해 튜브를 타고 런던 브릿지역에서 내렸다 (감기 뒤끝이라 걷지 못하고 튜브 타고 왔음...ㅎㅎㅎ) 식후 속에 탈이 날 조짐이 확연히 보였지만 몬머스 빵집을 보고서는 어찌 지나칠수.. 2023. 12. 29.
영국의 명동 Oxford Street & 무인양품 오늘은 리버티 백화점에 이어 쇼핑의 거리로 유명한 옥스포드 스트리트 거리 풍경과 무인양품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닌 이브 전날, 토요일 식사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센트럴 런던에 갔었다 감기 뒤끝이라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약속을 미루거나 거절하기에는 입장이 난처해서 가족들에겐 괜찮다고 힘있게 말하고선 며칠을 앓아 누웠었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센트럴 런던은 그야말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곧 터질것 같은 정신 없는 곳이 된다 아이가 어렸을땐 그런 압사될것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젠트 거리에 있는 햄릿의 장난감 가게(Hamleys)에 들른후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V자를 그리며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조경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더랬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흥이 한.. 2023. 12. 29.
143년의 전통을 가진 튜더양식의 목조 건물 리버티 백화점 12월 23일 지인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센트럴 런던에 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흥이 오를때로 오른 런던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 환상을 보려고 전 세계 사람들이 런던으로 쏟아져 나오는것 같은 인파에 혼을 쏙 빼 놓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번 약속은 아예 "점심" 이라고 못을 박고 센트럴 런던으로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은 센트럴 런던에서 남서쪽에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는것 보다 기차를 이용하는게 젤로 편하고 빠른 교통 수단이다.점심 약속이지만 아침일찍 서둘러 나온 이유는 사람들로 분비기전에 영국의 명동 거리라고 할수 있는 옥스포드 스트리 근처에 있는 리버티 백화점을 가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스테이션은 센트럴 런던으로 가는 빠른 기차가 있다 각 스테이션마다 정차를 하지 않고 워터루 역까지 쓩~..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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