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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 한바퀴 ( London Bridge ~ Waterloo Station)

by 수주부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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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전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컨디션 난조로 집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쉬워하는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울렁 거리는 속으로 튜브를 탈수가 없어서

템즈강변을 끼고 런던 브릿지에서 워터루 스테이션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센트럴 런던에 오면 대중 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런던의 유명하고 핫한 곳은 어둡고 지저분한 튜브를 이용하기보단 런던너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듯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런던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꼭 걸어다니라고 조언을 해줄 정도이다

점심 약속을 위해 튜브를 타고 런던 브릿지역에서 내렸다

(감기 뒤끝이라 걷지 못하고 튜브 타고 왔음...ㅎㅎㅎ)

식후 속에 탈이 날 조짐이 확연히 보였지만 몬머스 빵집을 보고서는 어찌 지나칠수 있겠는가~!

몬머스 카페는 코벤트 가든의 몬머스 스트리트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런던 유명한 카페중 절반 가량이 이곳의 로스팅 빈을 쓴다고 하더라...

그리고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 한다고 하니 이런소식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것 같다

커피 한잔으로 울렁거리는 속을 누르고 싶었지만 런던 브릿지역 근처 몬머스 카페는 모는게 take away라네...

아쉽지만 친절한 한국 점원 아가씨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빵을 추천 받아서 몇가지를 사 보았다

Shakespeare's Gloge

테니트 모던 갤러리와 세인트 폴 성당이 마주 보고 있고 템즈강변을 가로지르는 밀레니엄 브릿지의 풍경은 

많이 봐도 참 이색적이라고 할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런던 야경

저~ 멀리 보이는 런던 아이도 은은한 보라색 조명 옷을 입었다

워터루 스테이션이 보인다

워터루 스테이션은 영국에서 가장 바쁜 철도역으로 유명하다

한때 유로스타의 영국쪽 종착지였는데 2007년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옮겨져서 지금은 주로 

로컬선 열차를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무대이기도 한 곳

영화를 촬영했을때 실제 이용객들이 꽉찬 상태에서 찍었다고 하니 정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가끔 관광객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면 거절을 받기 쉬운데

이는 바빠도 너부 바빠서 사진을 찍어줄 여유조차 없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아닌 사람들은 되려 그런 부탁을 받으면 난감하거나 불쾌해 하기도 한다는 사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은 뭔가 다른 분위기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기부를 위한 크리스마스 캐롤 연주가 한창인 곳에 감상을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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