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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43년의 전통을 가진 튜더양식의 목조 건물 리버티 백화점

by 수주부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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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지인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센트럴 런던에 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흥이 오를때로 오른 런던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 환상을 보려고 전 세계 사람들이 런던으로 쏟아져 나오는것 같은 인파에 혼을 쏙 빼 놓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번 약속은 아예 "점심" 이라고 못을 박고 센트럴 런던으로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은 센트럴 런던에서 남서쪽에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는것 보다 기차를 이용하는게 젤로 편하고 빠른 교통 수단이다.점심 약속이지만 아침일찍 서둘러 나온 이유는 사람들로 분비기전에 영국의 명동 거리라고 할수 있는 옥스포드 스트리 근처에 있는 리버티 백화점을 가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스테이션은 센트럴 런던으로 가는 빠른 기차가 있다 각 스테이션마다 정차를 하지 않고 워터루 역까지 쓩~ 직행하면 15분채 걸리지 않고 갈수가 있지만 시티맵이란 앱을 저장해 두면 기차 시간표와 원하는 목적지의 시간과 가장 빨리 갈수 있는 교통 수단까지 쫙 가르쳐 주니 느림보 영국이 얼마나 살기 편해 졌는지...ㅋㅋㅋ

 기차밖 하늘을 보니 오늘 날씨도 여전히 꾸물 꾸물할 예정인가 보다!

워터루 역까지 가지 않고 시티맵이 알려준대로 Vauxhall 역에서 내려

옥스포드 서커스 스테이션으로 이동 하는중 

쇼핑의 거리 옥스포드 스트리트 풍경은 다음에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의 주 목적인 Liberty  백화점으로 직진~!^^

Argyll Street에서 바라본 리버티 백화점 그리고 뮤지컬 피터팬의 광고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1875년에 창립된 리버티 백화점의 처음 건물 양식은 

불어로 "새로운 미술"을 뜻하는 아르누보 건물 양식이었다가

1924년도에 튜더식 건물로 다시 지어 오늘날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 현재의 건물 외관의 모습 

리버티란 이름은 창립자인 Arthur Raisenby Liberty에서 따왔다고...

1875년 창립당시에는 아시아의 직물이나 예술작품을 판매 했었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리버티 백화점이 되었다고 한다

리버티 백화점의 독특하고 우아한 내부 인테리어는 다른 화려하고 모던한 백화점과는 확연히 다르다

시멘트와 고급진 대리석으로 꾸며진 기둥 대신 소박하지만 절대로 누추하지 않은

고풍스런 나무 기둥이 사람의 마음을 매료 시킨다

Advent Calendar

고급진 백화점 답게 어드벤트 캘린더의 수준도 고급지다

12개의 서랍안에는 매일마다 다른 값진 보석들이 들어 있으니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며

설레이는 그마음이 얼마나 좋을지~ ㅎㅎ

일층은 다른 백화점과 같이 화장품이나 보석 그리고 향수등이 진열되어 있다

튜더양식의 목조 계단

한걸음 내 디딛을때마다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참 좋네~^^

다시 태어 난다고 해도 범접할수 없는 드~쟈인 옷들...

신인 디자이너의 작품들과 생활 잡화 그리고 욕실 및 주방용품등 다양한 매장이 입점 되어 있다

리버티 백화점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볼수 있는 크리스마스 조형물이다

마치 거대한 달을 따다가 백화점 천정에 달아 놓은듯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가 보면 일층부터 4층까지 천장이 뻥 뚫려 있는 곳이 두군데가 있다 

한곳에는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다른 한곳에는 리버티 백화점에서만 볼수 있는 튜더 양식의 천장을 경이롭게 바라볼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는데 보고 또 바라보며 감탄을 자아 내게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이라고 여러 군데에 빨간 세일 딱지가 붙어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딸은 이것저것 향수를 뿌려 보더니 마음에 든걸 하나 pick하고 나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속에서 눈의 즐거움을 pick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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