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대 크리스마켓중 하나인 윈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녀왔다
영국 남부 햄프셔주에 있는 도시 윈체스터는 과거 잉글랜드 왕국의 수도였다
잉글랜드의 오래된 수도였던 곳 만큼이나 오래된 건물과 왕궁의 보물이 보관되어 특별한 특권을 누렸던 윈체스터 대성당은 윈체스터를 대표하는 보물과도 같은 건물이 아닐까 싶다
윈체스터 대 성당은 7세기경에 세워졌다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성당 중 하나로 앵글로 색슨 왕조의 왕들이 묻혀 있는 곳이며
리처드 1세의 대관식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성당 내부를 관람하고 싶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야해서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성당 주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바로 go go^^
성당 바로 앞에 있는 멀드 와인을 파는 부스와 그옆에는 고소하고 달달한 추로스를 파는 부스가 있다
추운 겨울 날씨에 향긋한 멀드 와인의 냄새는 사람들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윈체스터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붐비는 사람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핸드메이드 물품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 보는 재미도 있지만 축제는 뭐니 뭐니해도 먹거리가 아니겠는가~!
식구들과 여러가지 음식을 맛 보기 위해 한가지씩 음식을 시켜 나눠 먹었다
여러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그래도 손에 꼽아 본다면 이탈리아 피자와 감자와소세지 위에 올린 라클렛인것 같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한바퀴 둘러 보고 윈체스터 하이스트리트로 가는길에 보이는 무덤...
복잡 복잡 시끄러운 사람 사는 냄새를 맡다가 쓸쓸히 서 있는 오래된 비석을 보니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고 숙연해 진다
윈체스터 시청을 기점으로 하이스트리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해 보자
과거 히틀러가 윈체스터의 도시에 매료되어 이곳 만큼은 폭탄을 떨어 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을 점령한 후 런던 대신 윈체스터를 수도로 삼으려 했다고...
어디를 가나 인파들로 거리가 복잡하지만 전쟁에도 고스란히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윈체스터는 사람들의 칭송을 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COSTA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잠시 쉼을 갖는다
윈체스터와 롬지에 있는 리브빵집은 꼭 한번 들러서 빵을 사도록~^^
샌드위치나 달달한 디저트빵 그 어떤것을 마구잡이로 골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오구 오구 예쁜것~^^
어느순간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지면서
거리에 있는 크리스마스 조명들이 하나씩 하나씩 켜지기 시작한다
성당 입구옆에 있는 시티 뮤지엄
영국에는 도시마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페어가 열리는데 윈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은 내가 가본 마켓중
가장 즐거웠던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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