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은 여름이 있었나? 라고 생각될만큼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한국의 숨이 턱턱 막히는 꿉꿉한 무더위가 그리울 만큼 써늘한 여름을 보내니 시간이 흐르는게 야속하게 느껴질때
때마침 선물같은 인디안 썸머가 와 주었다, 얼마나 고맙고 행복하던지...
이때를 놓칠세라 옆지기에게 휴가를 내라고 종용한뒤 우리 식구는 바로 떠나기로 했다
1st destination: The Blue pool은 예전에 Purbeck ball clay 점토를 채취했던 곳이 침수가 되어 자연적으로 생겨난 호수라고 한다
The Blue pool
주차하고 바로 옆에 The Blue Pool 입구가 있다
The Blue pool 주차 공간은 무료 입장료는 어른은 7.50 파운드, 어린이는 3.75 파운드이니 참고 하시길~
지도를 펼쳐서 상세히 설명까지 해 주시고 뷰 포인트까지 콕 집어 주시는 친절하신 할머니 그리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호수의 파란 빛깔은 넋을 놓게 만드는 마법의 호수 같다
깊은 곳은 9m 이상이라 수영은 금지이지만 이렇게 환상적인 곳에서 수영을 한다라는건 감히 생각도 나지 않을것 같다
호수색이 파란 이유는 현탁 클로이드 현상으로 빛의 굴절이 입자 크기에 따라 달라서 Turguoise 색 (터키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호수의 색이 파란 이유를 이해 하려면 머리가 아프니 그져 눈에 보이는 아르다움에만 심취해 있어도 좋을듯~ ㅋㅋㅋ
중간 중간 산책길에 지루하지 말라고 요정의 집을 찾는 재미도 있으니 번지수대로 찾는 재미도 맛보길 권한다
공작새와 시카사슴 등, 여러 동물들이 자유롭게 거니는 모습을 볼수있다
산책중 동네 주민이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다정하게 말을 걸어 오신다
한참을 담소를 나누고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 기프트샵으로~
The Blue pool의 Purbeck ball clay점토로 담배 파이프나 접시, 티폿등 세라믹 점토를
만들어서 도자기 제품(Wedgewood/ 웨지우드)가 유명하다던데 나는 유리 꽃병에 꽂혀서~ ㅎㅎㅎ
이곳의 레스토랑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친절은 덤이고 인심 후하게 나오는 자켓 포테이토를 보고 기분이 아이마냥 좋았던건 사실이니...
딸과 옆지기는 오늘의 스프인 토마토 스프를 주문 했는데 참치와 치즈가 흘러 내리는
자켓 포테이토보다 토마토 스프가 환상적이었다고 하네...
오늘의 스프는 매번 재철야채로 만든다. 우리가 갔을때는 토마토의 산미와 다른 여러 향신료가 어울리는 따뜻한 스프가 나왔다
가기전 상을 탔다는 아이스크림이 있다길래 배가 부르지만 사먹기로~
그런데 한 스쿱의 양이 적어도 너무 적은게 아닌가...!
(집에와서 리뷰를 보니 불친절함에 양도 작았다는 리뷰를 읽음ㅋㅋ)
아이스크림을 떠 주신 분도 할머니처럼 보이는 분이셨는데 아이스크림이 너무 얼어서 잘 푸질 못하겠다고 웃으면 너스레를 떠시길래 말로만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한 내가 실수한 걸까??
암튼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Kimmeridge Bay 로 출발~
2nd destination: Kimmeridge Bay
Kimmeridge Bay
Kimmeridge Bay로 가는 길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영화의 어느 한 장면을 보는듯 했다
길이 외길이고 폭도 좁아서 휴가철이나 성수기 때에는 오가는 차량으로 정체가 일어날듯 하다
그리고 이곳도 입장료가 있다는 사실~!
Cars: 5 파운드, Motor Bike:1파운드, Mini Bus:10파운드
Kimmeridge Bay는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Jurrassic Coast(쥐라기 코스트)로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에 속하는 트라이아스기, 뒤라기와 백악기의 지형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암튼 고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임엔 틀림 없는것 같다
집에 가기 아쉬워 파킹장 옆 푸드 트럭을 발견하고서리~
다들 배가 Full이라며 손사래를 치더만 한입 맛을 보더니 맛있다며 아무말 없이 먹기만 하는군...
역시나 이곳 Kimmeridge Bay의 푸드 트럭의 음식도 맛은 괜찮으니 배가 불러도 꼭 먹어보길 바란다
아름다운 뷰 맛집 그리고 입도 즐거운 맛집^^
이날 앉아서 식구들과 두런 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아주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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