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한국만큼이나 치킨을 좋아한다.
나도 을~매나 치킨을 좋아하는지... 20여 년 전에도 영국의 한인 타운에도 치킨집이 있었더랬다. 하지만 맛이 얼마나 없었던지 총각 때 회사에 닭사모(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초대 회장을 지낸 백만 불짜리 입을 가진 옆지기도 도저히 못 먹겠다며 내팽개쳤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다행히 KFC에서 치킨을 한두 번 먹었었는데 어느 날 닭 털이 고스란히 붙어 있는걸 보고서는 학을 뗀 이후로는 손수 닭을 사서 껍질을 벗기고 사방팔방에 기름을 튀겨가며 만들었다는.. ㅠㅠ
그렇게 고되게 만들어 먹던 중 어느 날 지인의 만남으로 알게 된 Nando's는 그야말로 나에게 새로운 외식의 장을 열어 주었다. Nando's는 영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레스토랑 체인으로 포르투갈과 아프리카 스타일의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남아프리카산 매운 소스인 '페리페리'를 사용한 치킨 요리로 매우 유명하단 말씀!
가을 햇살이 잔잔했던 어느날 리치몬드 공원을 산책하고 런던의 부촌인 리치몬드 High street로 냐려가다가 Nando's의 간판을 보게 되었다. 여 공네에서는 분위기 맛집이 많은 터라 항상 카페나 펍만 들렀었는데 이날은 왠지 남이 해준 닭 요리가 먹고 싶더라~ ㅎㅎ
그래서 당연히 인기 있는 메쥬는 '페리페리 치킨'으로 다양한 매운맛 수준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음식을 만나 볼 수 있다.
페리페리 소스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맛과 밝고 활기찬 매장 분위기 그리고 개별 매장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르게 설정하여 고객들에게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이 레스토랑의 특징 중 하나이다
Nando's는 198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시작되었는데 패스트푸드와 풀 서비스 레스토랑의 중간에 위치한 '패스트 캐주얼' 개념을 도입해 빠르면서도 질 높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해 페리페리 치킨으로 인기를 얻으며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니 이런 레스토랑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나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했더랬다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 등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아온 Nando's에서 함 드셔 보심이 어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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