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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상

봄꽃 구경하러 리치몬드 동네 한바퀴

by 수주부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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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을 찍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장소는 당연 영국이 으뜸이 아닐까? ㅎㅎ

지금 영국은 정원이나 공원 그리고 도로가에 있는 화단에 수선화와 스노드롭과 크로커스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 유혹 속으로 빠져 들고 싶어서 나는 리치몬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볼까 한다

 

리치몬드는 런던 남서부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주변 템즈강과 리치몬드 공원 덕분에 런던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얼굴에 맞딱뜨린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바람 끝에서 봄을 확연히 느낀다

리치몬드 공원을 나와 리치먼드 High street 쪽으로 내려가다가 노~오란 수선화와 크로커스가 흐드지게 폈다

수선화의 꽃말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자기애, 자존심과 기대, 사랑을 한 번 더...

그리고 복수... 후덜덜~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인 크로커스(Crocus)는 사프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자그마한 공원에 흐드러지게 핀 크로커스 때문에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네~

크로커스의 꽃말은 청춘의 환희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뜨개실 좀 사려고 일부러 들렸더니 문을 닫았넹....

등나무는 아직 꽃망울을 맺지 않았지만 옆집 빈티지 샵은 매대 위 오래된 책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생기를 북돋아준다

리치몬드에서 아주 아주 유명한 골목길, 이 골목은 리치몬드 동네를 대표하는 유명란 골목 중 한 곳이다

리치몬드 High street에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독창적인 부티크까지 다양한 쇼핑 옵션이 있는데 골목마다 숨어 있는 전통적인 영국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가게들이 많으니 굳이 뭘 사지 않아도 이곳에 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영국의 모든걸 다 느낀 기분이다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다시 리치몬드 공원으로 터벅터벅...

이게 다야?.. 하겠지만 리치몬드는 그냥 멍 때리고 거리를 걸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니 마음이 복잡고 우울한 날이라면 꼭 리치몬드에 와서 무념무상 걷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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