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카버리는 영국의 전형적인 Breakfast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아침식사뿐 아니라 선데이 로스트와 요크셔 푸딩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버리(Carvery)란:
오븐에 구운 고기를 요리사가 직접 슬라이스 해주는 레스토랑을 말하고, 선데이로스트는 로스트비프에 그레이비 소스를 끼얹은 전형적인 주 메뉴에다 구운 감자, 당근, 요크셔푸딩과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 음식을 말한다
영국 사람들은 주일 예배가 끝나면 가족들과 집에서 선데이 로스트를 먹곤 하는데
조리 시간이 길다 보니 교회에 가기 전 오븐 속에 고기를 넣어 두고 예배를 보러 온다고...
혹시 불이 나지 않을까 무섭지 않냐고 하면 온도만 잘 조절하면 된다고 나보고 꼭 해 보라고 했지만 새 가슴인 나는 아직도 선데이 로스트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목조 주택인 영국 집에서 행여나 불이 날까 무서워서...

암튼 남이 해주는 밥이 더 맛있다고...
불이 날 걱정도 안 해도 되고
또 셰프가 요리를 해 주는 음식을 먹는 게 젤로 좋지 아니한가~!
토비 카버리는 선데이 로스트 말고 주말에만 하는 Breakfast도 추천할 만하다
커피와 음료 가격은 음식과는 별개로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음식과 함께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우리 동네에 있는 토비 카버리^^
마치 펍같은 느낌도 나고 영국의 깊숙한 시골 레스토랑에 온 느낌이 든다
오른쪽 코너를 돌면 18C후반부터 19C후반의 흑백 사진을 볼 수 있다
암튼 입구는 이런 모습~
계산은 선불~, 음료까지 계산하면 계산대 앞에서 컵을 받는다
어디에 앉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소파 자리가 아늑해 보여서 앉았더니
소파는 푹 꺼졌고 테이블 사이와 소파 사이 간격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다. 그래서 앉다 보니 늘 앉아서 먹던 그 자리로... ㅎㅎㅎ
식빵은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토스트기와 잼 그리고 버터가 구비되어 있다
음식을 먹기 전 따뜻하고 고소한 커피부터~
개인적으로 토비 카버리 커피를 나는 너무 좋아한다
특별하거나 고가의 커피 빈을 쓰는 것 같지 않는데 카페인에 취약한 나는
이 토비 카버리 커피가 왜 이리도 맛있을까?
음식은 소시지, 요크셔푸딩, 베이컨, 버섯, 감자와 계란후라이드, 블랙푸딩
그리고 토마토와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익
먼저 요크셔푸딩에 영국식 gravy를 끼얹고 차례차례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 본다
베이컨과 짭조름하게 구운 감자는 마~~니!!
버섯도 많이 접시에 얹고 먹방 1차전을 조신하게 시작한다
2차전 먹방은 토스트로 마므~리^^ ㅎㅎ

11시 30분쯤이면 점심 장사 준비를 위해 더 이상 음식 서빙은 안된다는 점!
하지만 오래도록 앉아서 이러 저런 이야기를 편히 나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이만하면 참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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