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틱 가구를 지른 후 나는 또다시 ebay에 빠졌다
특별하게 살건 없어도 여기에서 앤틱 물건들을 보는 건 마치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개미지옥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한동안 ebay는 쳐다도 안 보다가 그릇장을 살 요량으로 그곳에 들어간 순간부터 여러 가지 물건들이 눈에 아른거리네~ ㅎㅎ
옆지기는 또다시 궁시렁 거리며 '또 뭘 살게 있냐고~'
나는 아주 당당하게 필요한게아니고 갖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ㅋㅋ
오래전부터 시골집으로 이사를 가면 집안을 밝힐 오일 램프를 갖고 싶었는데 이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시간만 가니 집 크기에 맞는 작은 램프를 집에 하나 두면 좋을 것 같아서 미니 램프를 보고 있었단 말씀! (이번 앤틱 그릇장을 산 뒤로 2~3일 정도를 맘에 드는 게 있는지 샅샅이 훑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한눈에 뿅 가버린 미니 램프 발견!
미니 램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고 본인이 소지한 동안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분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는 글만 쓰여 있다. 나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지만 일단 질러본다^^
이렇게 지르면 뒷일 수습은 옆지기에게.... ㅋㅋㅋ
구입 후 3일 만에 배송된 램프는 꼼꼼하고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기분 좋게 포장을 풀자마자 영롱한 램프가 빛을 내며 짠 하고 나온다^^. 오매 이뿐거... ㅎㅎ
하나하나 조심스레 포장을 풀고 보니 램프에 찐득찐득한 오일이 묻어 있다
오래되고 얼룩진 도자기를 새 척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10분 정도 담가 두면 묵은 때가 완전히 빠진다
그리고 수세미나 칫솔로 닦아주면 완전 퍼펙트!!
이제 어떤 오일을 사용해야 하는지 만능꾼 옆지기에게로 간다 ㅎㅎㅎ
옆지긴 바로 파라핀 오일이라고~ ㅎㅎㅎ 에궁 이럴 줄 알았지^^. 뭐든 옆지기에게 가면 다 해결이 된다니까!
파라핀 오일에 대해 찾아보니 카페나 성당 그리고 예식장이나 사찰등 다양한 곳에서 명상이나 분위기를 위해 파라핀 오일램프를 사용한다고 한다, 예쁘고 멋지고 사용이 편리하고 경제적이어서 꾸준히 인기를 얻는 제품이라고~
파라핀 오일은 석유를 4번 정제해서 얻은 오일인데 석유계 오일이지만 4번이나 정제를 했기 때문에 사용 시 냄새나 그을음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파라핀 오일램프는 심지를 이용하여 불꽃을 만들기 때문에 모든 심지를 이용한 램프는 그을음이 필연적이라고... 그을음이 많냐 적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을음을 아예 없앨 수는 없다고 한다
그을음의 원인 중 대다수는 '심지' 때문인데 심지를 컨트롤 한다면 파라핀 오일의 그을음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심지를 확인해 보니 3개 모두 새 심지로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 아~! 이런 심지는 또 어디서 구입을 해야 하나...! 암튼 새 심지의 경우 심지가 오일을 충분히 빨 안 올릴 때까지 1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심지는 오일을 공급 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새 심지의 경우 갈아 끼우자마자 급한 마음에 오일이 공급되기 전에 점화를 하면 심지만 타게 돼서 까만 그을음이 생긴단다. 또 심지가 너무 길면 오일이 과다 공급되어서 불꽃의 크기가 확 커진다니 이 부분도 조심해야 할 듯하다. 따라서 심지 끝은 1~2mm 정도만 올리고 불을 붙이면 불꽃이 안정적이고 그을음도 덜 발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심지 끝이 까맣게 탄 상태라면 또 그을음이 발생하니 까만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라고라~
심지 끝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정보까지 공부를 다 했응께 심지부터 사야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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