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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일상12

푸실리로 만든 꿀꽈배기 인스타에서 우연히 보게 된 꽈배기 만들기 입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넘어가 당장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푸실리, 꿀, 설탕 방법 1.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푸실리를 10분 삶는다 2.볼에 담고 소금 한꼬집과 올리브유를 넣고 버무린다 3.팬에 펼쳐주고 180도 5분, 뒤집어서 5분 더~ 4.뜨거울때 입맛에 맞게 설탕과 꿀을 넣고 버무린다 푸실리 양이 많아서 반은 오븐에 굽고 반은 에어 프라이기로 구었는데 결과는 오븐 보다 에어프라이기로 튀기는것이 더 맛있고 바스락 거리는 식감도 좋았다, 에어프라이기가 없어서 오븐에 굽는다면 절대 절대 말리고싶다 2023. 9. 28.
영국에서 보내는 추석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릴때마다 추석 준비로 마음과 몸이 많이 분주하신듯 하다 영국에 산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실 명절을 꼬박 꼬박 챙기지는 않았다 타지에 사니 추석이나 구정 날짜를 자꾸 잊어 버리기도 하고 오래전 밤을 새며 나물이며 전을 부쳤던 고된 기억 때문인지 먼 곳에 살아서 몸 고생 안해도 된다는 해방감에 부러 잊으려고 했던 명절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그런 고된 노동도 다 추억이 되고 심지어 명절 분위기가 그리워지기도 하더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은 전도 안부치냐며 안쓰러워 하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화 드릴때마다 전이라도 부쳐 먹으라고 야단이시다 그래서 추석 명절 기분도 내 볼겸 또 아주 오랜만에 집에 있는 딸을 위해서 몇가지 전을 부쳤다 하루 왠 종일~~~ 허리가 .. 2023. 9. 28.
Afternoon Tea time- Garson's Farm 가을을 알리는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린다 밤새 천둥 번개에 양동이로 쏟아붓듯 내리는 비에 밤잠을 설쳤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둑 어둑한 창밖을 보며 자연의 요란한 소리를 귀 기울이는것도 나쁘지 않았네... 어제 나는... 가든센타에 갔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젤 중요한 계란도 샀으니 티타임하러 고고~! 매번 느끼는거지만 집에서 차를 마시는거랑 나가서 남이 해주는 차는 분명 차이가 있다 집에서 마시는 차는 왜 이런 맛이 안날까? 초코를 안좋아하지만 오늘은 유독 꾸덕하고 진한 초코 케익이 입에 착 달라 붙는다^^ 구름을 보아하니 한차례 큰 비가 쏟아질것 같지만 일요일 한낮을 여기서 뒹굴 뒹굴 거리고 싶어진다 2023. 9. 18.
영국인들이 은퇴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SHERE에서 티타임 SHERE는 영국 서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로 영국인들이 은퇴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작고도 예쁜 마을입니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맑은 날씨 예보를 믿고 SHERE에 갔다 써늘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때늦은 블랙 베리를 따기 위해서 발걸음을 했는데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감~? 맑은 날씨에 갑자기 비가 내렸다 한여름에 느끼는 써늘함~! 요런게 영국 날씨제~~ ㅎㅎ 카페에 가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뎊혀 본다 잦은 비와 낮은 기온 때문인지 베리가 아직 영글지 못한것도 많고 그나마 까맣게 익은것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잼을 만들어 초코 케익에 올려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티타임을 가져 보네~! ^^ 딱 한번 먹을만큼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풍족하게 채워주는 영국 일상이.. 2023. 9. 1.
나의 영국 텃밭 일지 #1- 포도 수확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운 날인지... 볕이 아까워서 얼릉 이불 빨래를 하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 주신 고춧가루도 일광욕을 시켜줬다 그리고 드뎌 첫 수확을 하게된 포도... 그동안 일조량이 좋지 못하고 주구장창 비에 기온마져 낮았으니 올해 과실수는 예년만 못한데 이제 3살이 된 포도나무는 달랐다 까맣게 많이도 영근 포도알을 보니 아까워서 어찌 딸까나~ 했는데 그냥 놔 둬도 분명 썩어 문드러질게 뻔하니 큰맘 먹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심어놓고 몇년간 열매를 보지 못한 첫 포도라서 그런지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다 아까워서 따지도 못하고 매일 아침마다 문안 인사 드린 포도였는데 ㅎㅎㅎ 포도 수확덕에 도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누려보네~! 쪼꼬만한 포도나무에 얼마나 조롱조롱 달렸는지 ~ 맛은 많이 달지.. 2023. 8. 16.
비오는 날 가지튀김 발만 담그고 떠난 영국 여름일까 두렵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에는 전을 부쳐 먹기에 아주 좋은 날이지만 재료가 없으니 집구석에서 조용히 때를기다리는 가지를 가져다가 방망이로 두드린다음 가지 튀김을 했지요 아수라 백작같은 영국 날씨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린다음 손으로 찢어..서...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리면 식감이 좋고 손으로도 잘 찢어진다고 하는데... 더 두드려야 했나? 결국엔 칼의 도움을... ㅋㅋㅋ 소금으로 밑간하고 전분가루만 넣어서 쉐킷 쉐킷 고무도 튀기면 맛있다고 했죠? ㅋㅋㅋ 소스 만들기: 간장, 액젓,식초,물엿,다진마늘, 설탕 가지를 넣어서 또 뒤적 뒤적 역시 튀김은 배신하지 않네~!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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