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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운 날인지...
볕이 아까워서 얼릉 이불 빨래를 하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 주신 고춧가루도 일광욕을 시켜줬다
그리고 드뎌 첫 수확을 하게된 포도...
그동안 일조량이 좋지 못하고 주구장창 비에 기온마져 낮았으니 올해 과실수는 예년만 못한데
이제 3살이 된 포도나무는 달랐다
까맣게 많이도 영근 포도알을 보니 아까워서 어찌 딸까나~ 했는데 그냥 놔 둬도 분명 썩어 문드러질게 뻔하니
큰맘 먹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심어놓고 몇년간 열매를 보지 못한 첫 포도라서 그런지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다
아까워서 따지도 못하고 매일 아침마다 문안 인사 드린 포도였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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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수확덕에 도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누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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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만한 포도나무에 얼마나 조롱조롱 달렸는지 ~
맛은 많이 달지 않은 새콤함이지만 물만 먹고 자란 오가닉 포도가 아닌가...!
일단 씻어 놓고서는 이 많은 포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에 빠지다가 먼저 늦은 점심을 후딱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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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텃밭으로 나와서 파 두뿌리를 싹둑 가위로 잘라서 내 나름대로의 감자 짜글이란걸 만들었다 ㅎㅎ
비주얼은 좀 거시기 해도 맛은 엄청 좋았네~
조촐한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
그나저나 이 포도를 어떻게 할까? 다시 고민에 빠진다
여러분 이 포도로 뭘 만들면 좋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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