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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먹는 빵 이야기 #2. 파나토네(Panettone) & 판도르(Pandoro) 이탈리아 베네토 주 베로나에서 유래된 8각 별 모양의 달콤한 빵 판도로(Pandoro)는 인상파 화가 안젤로 달로마 비앙카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끝이 잘린 원뿔형 몸통에 여덟개의 꼭짓점을 가진 별 모양의 판도르는 파나토네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때 즐겨먹는 빵이기도 하다 설탕과 버터 그리고 달걀을 많이 사용해서 달달하고 부드러우며 바닐라 향이 나는 판도르는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서 먹어야 한다고... 얼마전 이탈리아 사람이 판도르 먹는 방법을 봤는데 비닐 봉투에 판도르를 넣고 슈거 파우더를 엄청 많이 넣은후 빵에 착 달라 붙도록 마구 마구 흔들더만... 난 찐 이태리 사람도 아니고... ㅋㅋ 달달하지만 요정도 뿌려서 나름 분위기를 낸후 에프터눈 티와 함께 먹었다 오늘의 티 타임은 파나토네와 함.. 2023. 12. 30.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먹는 빵 이야기 #1. 슈톨렌(Stollen) 유럽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먹는 빵이 있다 독일의 슈톨렌, 그리고 이탈리아의 판도르와 파나토네가 그 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슈톨렌(Stollen)은 건과류와 마지팬이 들어 있는 독일 전통 빵이다 20여년전 첫 영국 살이로 모든 것이 낯설고 어벙벙 할때, 뭣도 모르고 6~70 % 할인의 빨간 딱지만을 보고 골랐던게 슈톨렌 빵이었다 처음 봤을때 투박하고 딱딱하게 보였던 빵 윗면에 하얀 슈거 파우더가 덕지 덕지 붙어 있는 모양새는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너도나도 가져가는 군중 심리의 힘이 내 팔을 뻗게 했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던 슈톨렌의 맛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사러 갔더니 이미 모든 슈톨렌은 다 팔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다려서 먹으라는 점원의 말이.. 2023. 12. 30.
런던 한바퀴 ( London Bridge ~ Waterloo Station)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컨디션 난조로 집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쉬워하는 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울렁 거리는 속으로 튜브를 탈수가 없어서 템즈강변을 끼고 런던 브릿지에서 워터루 스테이션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센트럴 런던에 오면 대중 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런던의 유명하고 핫한 곳은 어둡고 지저분한 튜브를 이용하기보단 런던너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듯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런던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꼭 걸어다니라고 조언을 해줄 정도이다 점심 약속을 위해 튜브를 타고 런던 브릿지역에서 내렸다 (감기 뒤끝이라 걷지 못하고 튜브 타고 왔음...ㅎㅎㅎ) 식후 속에 탈이 날 조짐이 확연히 보였지만 몬머스 빵집을 보고서는 어찌 지나칠수.. 2023. 12. 29.
영국의 명동 Oxford Street & 무인양품 오늘은 리버티 백화점에 이어 쇼핑의 거리로 유명한 옥스포드 스트리트 거리 풍경과 무인양품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닌 이브 전날, 토요일 식사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센트럴 런던에 갔었다 감기 뒤끝이라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약속을 미루거나 거절하기에는 입장이 난처해서 가족들에겐 괜찮다고 힘있게 말하고선 며칠을 앓아 누웠었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센트럴 런던은 그야말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곧 터질것 같은 정신 없는 곳이 된다 아이가 어렸을땐 그런 압사될것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젠트 거리에 있는 햄릿의 장난감 가게(Hamleys)에 들른후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V자를 그리며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조경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더랬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흥이 한.. 2023. 12. 29.
143년의 전통을 가진 튜더양식의 목조 건물 리버티 백화점 12월 23일 지인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센트럴 런던에 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흥이 오를때로 오른 런던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 환상을 보려고 전 세계 사람들이 런던으로 쏟아져 나오는것 같은 인파에 혼을 쏙 빼 놓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번 약속은 아예 "점심" 이라고 못을 박고 센트럴 런던으로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은 센트럴 런던에서 남서쪽에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는것 보다 기차를 이용하는게 젤로 편하고 빠른 교통 수단이다.점심 약속이지만 아침일찍 서둘러 나온 이유는 사람들로 분비기전에 영국의 명동 거리라고 할수 있는 옥스포드 스트리 근처에 있는 리버티 백화점을 가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스테이션은 센트럴 런던으로 가는 빠른 기차가 있다 각 스테이션마다 정차를 하지 않고 워터루 역까지 쓩~.. 2023. 12. 28.
영국 코스트코(Costco) 얼마전 IKEA 포스팅을 하면서 영국 코스트코도 포스팅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오늘, 갑자기, 문득 영국 코스트코 내부를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방문하면 가족들과 꼭 한번씩 가는 코스트코는 유럽이나 미주쪽의 매장 분위기가 거의 비슷한것 같다 영국 코스트코에 가면 "내가 한국에 왔나?" 싶을 정도이니... ㅎㅎ 내가 사는곳 가까이에 코스트코가 한군데 있는데 매장이 작고 확실히 파는 물건도 크로이든의 매장 보다는 그 수량이나 종류면에서 차이가 난다 그러니 굳이 복잡한 거리를 지나 4~50분이나 걸리는 Croydon 매장을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국의 크로이든은 사업자 등록과 개인 등록으로 분류 되어 있어서 만약 개인 등록으로 하면 오전 11시부터 매장에 들어갈수가 있으니 이점을 유의하시길 ~..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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