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여행 2일 차가 되는 오늘 코벤트리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라벤더 농장에 가기로 했다
사실 코벤트리는 관광지역이 아니라서 딱히 볼거리가 없지만 차로 한 시간 내외의 거리에는 코츠월드 지역이 있어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있는 편!. 하지만 영국에 살면서 코츠월드는 뻔질나게 드나들었으니 이번 나 홀로 여행은 코츠월드를 제외하고 뭔가 색다른 모험을 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막상 지도를 펼쳐보니 목적지는 당연 이곳밖에 없더라... ㅠㅠ
다행히 한참 고민 끝에 찾은 라벤더 농장이 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이미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라벤더 농장을 몇 번 가봤던 터라... 그래도 뭔가 다르겠거니.. 하며 길을 나선다. 먼저 옆지기를 학회 장소에 떨구어 주고 다시 혼자만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운전을 좋아했던 나였는데.... 오늘은 한 시간이나 되는 거리가 얼마나 지겹고 지루하던지 음악을 틀고 흥을 돋우려 하지만 역시 혼자는 외로웠다
라벤더 농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Antique Shop이란 커다란 팻말을 보고 잠시 가던 길을 멈춘다
오전인데도 혼자만의 여행길이라 온몸을 베베꼬며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앤틱 구경을 하게 되다니 ㅎㅎㅎ
커다란 창고형 앤틱샵인 이곳은 가구 보다는 그릇등의 도자기 종류가 많이 보인다
오전 시간대라 사람이 없었지만 친절하게 인사를 해 주시는 주인장 아주머니 덕분에 기분 좋은 구경을 하고 다시 라벤더 농장으로 고고~^^
Tuesday | 10 am–5 pm |
Wednesday | 10 am–5 pm |
Thursday | Closed |
Friday | Closed |
Saturday | Closed |
Sunday | Closed |
Monday | 10 am–5 pm |
영국의 8월초 여름은 여행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날이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름다운 여름날씨!
관광객들이 많이 왔지만 라벤더 농장이 넓어서 그런지 분 빈다는 생각이 안 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먼저 꿀 찜 한 배부터 채우려고 간이매점부터 들렸다
라벤더 세계에 왔으니 라벤더꿀이랑 디저트는 필수로 먹어 봐야 겠쥐~^^
영국은 다른 유럽나라처럼 반려견도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털이 빠진다거나 비 위생적이라고 불평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영국, 그래서 영국이 좋은것 같다
코츠월드 라벤더 농장은 라벤더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넓은 들판에 노란색 향연을 펼치는 꽃밭과 울긋불긋 아름다운 들꽃도 있으니 나를 포함한 어른들이 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며 인생샷을 건지기에 여념이 없더라~^^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연신 감탄만이 나온다. 꽃 속에 파묻혀 헤어 나오기가 싫을 정도다
야생화꽃을 실컷 구경하고 라벤더 밭으로~
집 근처 라벤더 농장과는 비교가 안 되는 스케일~
윙윙~ 꿀 따기에 여념 없는 벌들 그리고 라벤더 꽃 속에서 하염없이 서있는 나... 물아일체란 말이 딱 이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네~
한여름 영국 코츠월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곳 라벤더 농장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의 대표적인 백화점, 리버티 백화점(Liberty Department) (8) | 2024.11.08 |
---|---|
영국 코츠월드 Cotswold-버포드, 브로드웨이 타워,버튼 온더 워터,어퍼 슬로터 (27) | 2024.08.23 |
영국 중부지방 스트랫퍼드 어폰에이번(Stratford-up-Avon) (34) | 2024.08.09 |
영국에서 유럽 여행하기-그리스 로도스(Rhodos)섬 여행 (33) | 2024.07.05 |
영국 게트윅(Gatwick airport)공항에서 유럽 여행하기 (40) | 202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