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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국에서 유럽 여행하기-그리스 로도스(Rhodos)섬 여행

by 수주부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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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우리 가족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금은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말 그대로 힐링 여행이라 여기저기 다니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면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푹 쉬었다 오기로~^^

 

그런 곳이라면 어디가 좋을까?

 

식구들과 차를 마시며 두런 두런 이야기 하다가 찾은 장소는

그리스 로도스(Rhodes)섬이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테네나 산토리니 같은 유명 관광지는 

아닌 듯했지만 한눈에 봐도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은

우리 가족이 푹 쉬었다 오기에 너무도 적합한 장소란걸 한눈에 알아봤다

 

공항은 접근성이 좋은 게트윅 공항으로 결정하고

바로 호텔과 항공편을 결제~^^

 

시간은 흘러 드뎌 떠나는 날이 왔다 ㅎㅎ

 

오랜만의 여행이라 들떠 있었는데 

게트윅에 도착하자마자 이른 여행이라 생각했던 게 

얼마나 큰 오산이었는지 너도나도 영국의 우울한 날씨를

피해 짱 한 햇빛을 쬐러 나가는 영국 사람들로 공항은 미어터지는 듯했다

 

항공편으로 이지젯(Easy Jet)을 이용했는데

승객의 90% 이상이 영국 사람들로 만원이었다는 말씀

 

이유 모를 탑승 지연

그리고 탑승 후 이륙까지 무한정 대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리스 로도스(Rodhos)섬의 야경 그리고 호텔 로비

사실 기다림이라는 지루함 때문에 몸이 배배 꼬였지만

여행이라는 설렘으로 잘 견디고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에

잘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는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운전기사님도 친절하시고 가는 내내 맛집이며 가야 할

곳들을 친절하게 추천도 해 주셨고 바가지요금 같은 것도 없어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원래의 도착 시간을 훌쩍 넘겨 자정이 되어서야 호텔로 도착!

영국보다는 밤바람이 훨씬 따뜻했지만 예상한 무더움이 아니어서

잠시 의아해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 ㅎㅎㅎ

 

그리스 본토와는 멀리 떨어진, 도데카네스 제도(Dodecanese)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은 튀르키예와는 불과 14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동지중해 교역의 중심지로 작은 도시국가임에도

막대한 부와 군사력을 자랑했고 로마와 그리스 공화국과 평화 협정을 

맺은 후 로마 귀족, 부자들의 자제들의 유학지이자 선호 학교로 널리 

명성을 떨친 곳이라니...

 

우연히 찾은 곳 치고는 우리가 참 대단한 곳을 찾은 듯하다

올드타운을 둘러볼 요량으로 버스 티켓을 구매했는데

버스마다 사람들로 만원이라 당최 정류장에는 버스가 서질 않는다

 

한국처럼 습도가 높고 더웠던지라 버스 정류장 앞 해변가에서 

잠시나마 땀을 식히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봉고 같은 택시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봤자 버스는 못 탈거라며

한 사람당 5유로에 올드타운까지 데려다주겠노라며 유혹을 하네~

 

버스 티켓은 하나에 1.8유로에 구매를 했는데... 

섣부르게 구매한 버스 티켓이 아까웠지만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택시에 올랐다

 

우리가 올라타자마자 운전기사는 양해를 구하더니

빈 좌석을 다 채울 요량으로 호객 행위를 한다

 

5분도 안되어서 택시는 승객을 꽉 채우고 출발한다

 

택시인데 택시 같지 않은 버스 같은 택시... ㅋㅋㅋ

그리도 그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서로 눈짓으로 인사를 나누며

차창밖 풍경 구경에 빠져든다

올드타운 초입에 내리니 Marks & Spencer 간판이 뙇~! 

 

사실 택시에 내린 후 어디로 가야 될지 몰랐지만 앞선 관광객

뒤를 졸졸 따라가 보니 자연스럽게 올드 타운으로 가는 길이 펼쳐지더라

 

유럽에서 보존이 가장 잘된 중세도시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인기 있는 휴양지중 하나라는데 나만 몰랐었군! 

로도스섬의 올드 타운은 로즈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 궁전을

중심으로 두터운 성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성벽 안쪽에

식당과 기념품 가게등이 볼거리를 더해준다

14세기에 세워졌던 옛 교회터

로도스의 메인 볼거리 중 하나인 그랜드 마스터 궁전 모습

그랜드마스터 궁전은 적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사단장의 거주지이다

기사단의 거리 모습

기사단의 거리는 14세기 7개의 기사단이 거주하던 숙소였다고 한다

이슬람 제국의 침략으로 폐허가 된 이곳은 1912년 이탈리아와 티르키에 전쟁으로

이탈리아 왕국에 점령되었고 1923년도에는 이탈리아령 군도라는 지역이 정식

출범하면서 로디 섬(Rodi)으로 불렀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의 패전으로 1947년 그리스에

반환된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만큼이나

굴곡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 놀랍다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에서 유명한 것을 뽑자면 가죽 공예와

커피 그리고 꿀이 유명하다고 한다, 직접 가죽 공예를 하시는 친절한 분께

 슬리퍼 한 켤레 득템 하고~ ㅎㅎ 간혹 거리를 걷다 보면

지나친 호객 행위로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지만 대부분 순박하고 친절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했다는 사실

이국적인 건물 모습과 이슬람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화려한 문양의 그릇들이 눈길을 끈다

유명 영국 여행 유튜버가 강력 추천한 Hermes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적정한 가격과 푸짐한 음식 + 친절함

그리고 전통음식인 gyros 와 souvlaki 를 주문했다

 

Gyros는 고기를 수직으로 세워 구운 후 얇게 썰어서 피타빵과 토마토,

양파, 감자튀김, 차지키 소스등과 함께 싸서 먹는 음식이고

Souvlaki는 꼬치에 꿴 고기 조각을 사용한 요리 방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문즉시 바로 구워준 피타빵은 을~매나 맛있게요^^

 

저~멀리 보이는 대형 크루즈를 보니 여기가 확실히

관광지가 맞는구나~라는 생뚱맞은 생각이 든다

 

 

호텔  주변에 우연히 들른 맛집

친절은 기본으로 깔리고 신선한 재료로 적절한 가격, 그리고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이 서빙되는 이곳은 바닷 수영을 한 후

급 허기가 져서 아무런 정보 없이 방문하게 된 식당이었다. 

 

자신을 어부라고 소개하신 서빙 하시는 분은 지금 먹고 있는 문어를

어제저녁에 직접 잡은 거라 하신다. 어쩐지... 

먹는 내내 재료 하나하나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ㅎㅎ

 

이 식당 또한 가족이 운영하고 있으며 어부이신 분은 매일 저녁 

3시간의 바다낚시로 직접 재료를 공수해 온다고 한다

 

위치는 Rodos Palace Hotel 앞도로변에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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