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이킹은 언제나 눈대중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으로 만든다라는 말이 더 정확할 수도~^^
그도 그럴 것이 영국은 누군가의 초대를 받으면
꽃이나 초콜릿 같은걸 선물로 가지고 가고
때로는 집에서 쿠키나 빵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가지고 가곤 한다
그땐 빵이라고는 먹을 줄만 알았지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겐
매번 갈 때마다 마트에서 뭔가를 사서 준다라는 게
정성이나 성의가 없어 보여서 고민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보고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한 게
나의 베이킹 입문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웃집 어르신을 찾아가 영어도 배울 겸
말동무도 되어주고 또 베이킹도 배우게 되었다
어느 나라든 어르신께 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이면
아~~ 주 신나게 그리고 친절하게 기꺼이 가르쳐 준다는 사실~^^
내가 만나본 영국 사람들은 아내보다 남편들이
요리나 베이킹을 더 맛깔스럽게
잘한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대부분 영구 사람들은 집안 일도 요일마다 나눠서 하고
어떤 집은 결혼 후부터 줄곧 남편이 해준 밥을 먹어서
본인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고 하더라...

암튼 사설이 길었지만 나의 영국 친구들과 이웃집에선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걸 굳이 말하고 싶었던 왜일까? ㅋㅋㅋ
스콘 못지않게 영국 사람들이 자주 만들어
먹는 마들렌 레시피를 공유하겠다
영국 사람들은 마들렌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밀가루:설탕: 계란:버터=1:1:1:1로 계량을 하는 게 특징이다
재료
밀가루 90g, 설탕 90g, 계란 90g, 버터 90g
꿀 15g, 아몬드가루 20g, 바닐라익스트랙 2g,
베이킹파우더 4g, 소금 1g
(선택사항:레몬제스트 1개 분량)
방법
1. 밀가루, 설탕, 베이킹파우더, 소금, 아몬드가루를 채친다
2. 녹인 버터와 계란 그리고 바닐라익스트랙을 넣고
거품을 내기보단 설탕을 충분히 녹인다는 느낌으로 잘 섞어준다
3. 반죽을 냉장고에서 1시간가량 휴지 시킨다
4. 휴지 시킨 반죽을 틀에 붓고 짜는 주머니에 담아 틀에 90% 정도 채운다
5. 200도씨 5분 그리고 180도씨 4분 정도 구워준다
재료는 미리 계량을 하고 가루류는 채친다
녹인 버터와 바닐라익스트랙과 레몬 제스트가 있으면 이때
넣고 글루텐이 잘 형성되도록 섞어 준다
마들렌은 글루텐 형성이 잘 되어야 볼륨감도 좋고
맛도 좋아진다
냉장고에서 1시간가량 휴지 시키는 걸 잊지 말도록~!
배가 뽕긋하게 올라온 마들렌 모양이 예쁘다^^
마들렌이든 스콘이든 에프터눈티 타임에 홍차는 빠질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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