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국 일상79 영국에서 이사갈 결심 90살을 훌쩍 넘은 우리 집겉모습은 이제 갓 스무 살쯤 넘긴 것 같은데 속은 파파 노인답게 이리저리 고치고 돈이 들어갈 곳이 많은 집이다이번에도 창고 벽에 금이 쫘-악 그동안 영국의 시골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도 꿈쩍 않던 옆지기가 창고를 보더니 이사 결심을 했다에헤라 디야~ 나는 쾌제를 불렀고 바로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집을 내놓았다 예전 경기가 좋았을 땐 집을 부동산에 내놓지 않더라도 뷰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집을 정말로 구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뷰잉을 할수 있게 되어서 원하는 집을 뷰잉 신청을 하더라도 세컨드 집을 원하는지 부동산에 본인의 집을 매매로 내놓았는지 꼼꼼히 살펴 보더라는 것! 원하는 집의 뷰잉을 위해 해당 부동산에 전화를 하면 먼저 집 주소를 묻고.. 2024. 11. 15. 영국 부촌에도 있는 "치킨집 Nando's에서"가볍고 맛있게 즐기기 영국도 한국만큼이나 치킨을 좋아한다.나도 을~매나 치킨을 좋아하는지... 20여 년 전에도 영국의 한인 타운에도 치킨집이 있었더랬다. 하지만 맛이 얼마나 없었던지 총각 때 회사에 닭사모(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초대 회장을 지낸 백만 불짜리 입을 가진 옆지기도 도저히 못 먹겠다며 내팽개쳤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다행히 KFC에서 치킨을 한두 번 먹었었는데 어느 날 닭 털이 고스란히 붙어 있는걸 보고서는 학을 뗀 이후로는 손수 닭을 사서 껍질을 벗기고 사방팔방에 기름을 튀겨가며 만들었다는.. ㅠㅠ 그렇게 고되게 만들어 먹던 중 어느 날 지인의 만남으로 알게 된 Nando's는 그야말로 나에게 새로운 외식의 장을 열어 주었다. Nando's는 영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레스토랑 체인으.. 2024. 11. 5. 가을 타는 나라 영국, 가을날 영국 풍경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고 했건만 영국의 가을은 내년 봄이 오기까지 주구장창 축축한 비가 내린다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힘을 내어 밖으로 나가봐야 하는 것이 슬기로운 영국생활인 것!밤새 폭풍이 불듯 내리치던 비가 그치고 창가를 보니 어스름 속 아침 풍경이 '참 분위기가 있다'라는 생각이 스친다지극히 영국스런 가을 풍경화려하고 북작거리는 런던도 좋지만 나는 차분하고 조용한 런던 밖을 더 좋아한다곱게 알록달록 갈아입은 나무들과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낙엽을 밟는 소리는 그저 힐링이 된다런던의 템즈강변의 주거용 배는 한때 낭만적인 주거용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세컨드 하우스가 되어 주었지만 이젠 낭만과는 거리가 먼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안락처가 된 지 오래다.주택가격이 .. 2024. 11. 1. 영국 3대 백화점 중 한 곳인 셀프리지 백화점 Selfridges Selfridges 백화점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백화점 중 하나로 혁신적인 쇼핑 경험과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아주 유명하다. 영국의 3대 백화점( 해롯 백화점, 리버티 백화점, 셀프리지 뱃화점)에 당당하게 그 이름을 올린 것만 해도 알 수 있듯이 셀프리지 백화점의 위용은 영국인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평판이 아주 대단한 곳이기도 하다 1909년 해리 고든 셀프리지(Harry Gordon Selfridge)가 런던 옥스퍼드 스츠리트에 설립한 고급 백화점으로 고객들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닌 쇼핑을 하나의 경험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런던 패션계를 이끄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니 런던 패션위크 기.. 2024. 10. 8. 난생 처음으로 가본 런던 팝업 스토어. NL25h 네이버 패션위크 숏폼 영상을 찍기 위해 아침 댓바람부터 런던 나들이에 나섰다모델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셀렙들이 드나드는 쇼룸을 가고 싶었지만 티켓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네이버 패션위크 숏폼에서 지향하는 영상이 패션과 관련된 일상과 분위기라고 해서 밤새 런던의 패션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기차를 타고 방문한 곳은 말로만 듣던 바로바로 팝업 스토어였다사실 NH25h라는 상품은 이번 숏폼 영상 덕분에 처음으로 알게된 패션 브랜드인데 런던의 핫한 젊은이들뿐 아니라 유명한 셀렙들도 즐겨 찾는 옷이라는데 놀랐더랬다 NH25h, 또는 'Night Lab 25th Hour'는 다우드와 다니엘이 창립한 혁신적인 패션 브랜드로 그들은 창작을 위한 시간을 "24시간 그 이상"으로 확장하여 표현했다. 레트로 퓨.. 2024. 9. 27. 런던 패션위크- 크리에이터로 한발짝 더 성장 시켜준 기회 2주 전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네이버에서 런던 패션위크 기간 동안 숏폼으로 패션과 관련된 일상과 런던 분위기를 전해 줄 수 있냐는 제안이었는데 패션에 대해 너무 무지했던 나는 선뜻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솔직히 도전하고 싶은 모험심은 있었지만 워낙 아날로그 스타일이라 제안 해준 숏폼의 형식에 맞게 영상을 잘 올릴수 있을지 겁부터 났고, 혁신적이고(내 눈엔 요즘의 패션은 이렇게 느낀다 ㅋㅋ) 감각적이며 빨리 흘러가는 패션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을지도 확신이 없었다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이러저러한 고민거리는 일단 접어두고 용기를 내어 네이버에 하겠노라 이메일을 보냈다, 남들은 별거 아닌일에 큰 고민을 한다고 하겠지만 이런 영상 제작은 Sue주부 인생에.. 2024. 9. 24. 이전 1 2 3 4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