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국 일상79 여름 끝자락에 만들어 먹는 바닐라 플럼케익(End Of Summer Vanilla Plum Cake) 한국은 오늘도 36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는 소식을 들었다영국은... 이미 여름은 물러간 지 좀 됐고 ㅎㅎ 가을은 발을 담근 지 이미 몇 주가 된듯하다. 일주일 내내 비바람 때문에 한기를 느낀 나는 보일러를 30분 틀고도 모자라 핫팩을 끌어안고 있다이런 때는 따뜻한 차 한잔과 달달한 뭔가를 먹고 싶은데 암것도 없네... ㅠㅠ에브리데이 글루미데이지만 차한잔의 시간은 우울한 영국 날씨를 이기는데 큰 힘이 되어준다. 그러니 티타임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가 없지! 티타임에 대한 욕구가 강렬해지니 밍기적 거리던 몸이 저절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 ㅎㅎ어떤 달달한 디저트를 만들까? 주방 과일을 꼼꼼하게 탐색해 보다가 눈에 딱 띄는 빨간 자두가 보인다영국은 진즉 여름이 지났기 때문에 여름 과일인 .. 2024. 9. 17. 영국 우체국(Royal Mail Post Office) 어젯밤 영국에 태풍이 지나갔다. 밤새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와 윙~윙~ 부는 바람 소리에 잠을 설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물을 들이붓듯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더니 이내 그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사방이 조용하다 비록 잠은 설쳤지만 창문을 통해 살포시 들어오는 햇빛이 마냥 좋다오늘 한국에 있는 조카에게 소포를 보낼게 있어서 나가봐야 했는데 비가 계속 많이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맑아지는 걸 보니 오늘 꼭 우체국에 가라고 신호를 주는 것 같다 ㅎㅎ 가까운 거리지만 굳이 차를 몰고 갔다 그리고...Waitrose수퍼마켓에 차를 주차하고 Highstreet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로 들어간다. Waitrose는 2시간 무료 파킹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유용하게 사.. 2024. 9. 3. 갱년기 다이어트- 바나나 땅콩버터 스무디와 애플사이다 비니거 요즘 나의 주 관심사 중 하나는 다이어트이다살이 안쪄서 한약을 지어먹은 이야기는 설화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되었고 지금의 나는 물만 마셔고 살이 찌는 그 지경까지 와부렸넹...그래서 SNS나 유튭 그리고 인터넷상으로 떠도는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를 접하면 거의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식이 조절과 운동 그리고 살 빼는 보조제까지... 확 빠진 건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뱃살이 확연히 들어간 건 맞지만 내 목표는 2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거라 다이어트는 현제도 진행형이다 지금 몇달째 꾸준히 먹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바나나 땅콩스무디인데 난 매일 아침 스무디를 만들어 먹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애플사이다 비니거를 공복에 꾸준히 마시고 있다, 물론 가르시니아(다이어트 보조제)도 먹고 있쥐~ ㅋㅋㅋ 바나나땅콩.. 2024. 8. 30. 나의 무화과 나무 8월 중순을 이제 막 지난 영국의 오늘은...뒤늦게 찾아온 여름이 아쉬워서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짱짱한 햇빛을 비추고 바람도 머물지 못하게 막는 듯 더할 나위 없는 8월의 날씨였는데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을 느낀다가을 타는 여좌~ Sue주부! ㅋㅋ비가 올듯말듯 밀당하는 것 같아 정원에 나가 하늘을 쳐다본다. 찐한 가을의 향기를 맡으니 왜 이렇게 처량한 마음이 드는지...그러다 정원 한가운데 떨어진 무화과가 보인다하.... 아직 익지도 않은 무화과를 누가 이렇게 매정하게 패대기를 쳤을까?콕 찍힌 자국이 마치 송곳니 자국 같기도 하고 아님 부리로 찍은것 같기도 한데, 암튼 분명한 건 다람쥐 아님 새가 한 짓이 분명할 터! 요즘 우리 집 정원이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건지 올해 사과와 복숭아 그리고 배.. 2024. 8. 27. 나의 영국 이민 표류기-사우스포트 칼부림 참사로 인한 폭력사태 영국 중부지방 사우스포트(Southport)에서 시작된 폭력 시위는 웨일스 지역과 북아일랜드로 퍼졌다. 맨체스터, 브리스톨, 리버풀, 리즈와 남쪽 포츠머스까지..., 옆지기의 회사에선 연일 외출을 삼가하라는 메일이 여러 번 왔다 불과 며칠전까지 폭동의 중심지에 있는 영국 중부 지역을 여행하고 왔던 터라 가슴을 슬어 내린다주말에는 몇몇의 도시에서 추가적인 시위와 폭력 사태가 계획되어 있다고... 막상 주말을 보내고 상황이 어찌 됐는지 뉴스를 봐도 현 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잠잠해졌다는 소식은 없고 여전히 지금의 사태에 'High alert'(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뿐 ㅠㅠ 방금 본 뉴스에선 보수당 소속 웨스트 노햄프턴셔 의원 레이먼드 모놀리의 동반자로 알려진 루시 코놀리가 인종 혐오를 선동하는 글.. 2024. 8. 13.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 Shere Shere는 잉글랜드에서 사장 예쁜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길포드와 도킹 사이에 위치한 전형적인 영국 마을 Shere는 오래된 전통 영국집들 사이에 흐르는 작은 강 위에 여유롭게 수영을 하는 오리들과 두 개의 펍(화이트 호스, 윌리엄 브레이) 그리고 두 개의 찻집, 두 개의 소품샵과 12세기 교회인 세인트 제임스 교회가 있지^^ 그림 같은 풍경을 가진 이곳은 영화 '브리짓 존슨의 일기', '열정과 애정', '로맨틱 홀리데이'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심심하면 간다는 표현이 미안할 정도로 자주 방문하곤 한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동네를 둘러싼 낮은 언덕과 숲길을 걸으면 온몸의 나쁜 기운이 몽땅 빠진다는 느낌이랄까?^^영화 촬영지와 예쁜 마을로 유명한 이곳을 나는 20여 .. 2024. 8. 5. 이전 1 2 3 4 5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