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루바브는
디저트계의 비밀스런 스타라고 불릴 만큼
시럽이나 콩포트 컨피츄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새콤한 디저트 별미 요리에 자주 이용 되는 식물인데
알고 보니 한약에 자주 쓰이기도 한다고...
루바브의 맛은 특유의 새콤한 맛과 레몬처럼 자극적이지 않지만
입맛을 돋우고 풍미를 더하는데 아주 좋은 재료이다
영국 마트에는 루바브와 커스터드로 만든 푸딩이나 루바브잼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중에 제일 인기가 많은 건 딸기 루바브잼이다
루바브는 딸기와 아주 잘 어울려서 떼어놓을 수 없는 환상의 콤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바브의 효능을 살펴보면 과거 독일에서는 갱년기 증상 완와에 사용되었다 한다
루바브에 함유된 식물성 천연 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한 뿌리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서 여러 건강 효능이
아~~ 주 많다는 사실^^
하지만 과다 복용 시 복통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면 좋을 듯~
뭐든 과하면 모자라는 것보다 좋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
4~5년 전쯤에 심은 루바브는 큰 바위 얼굴처럼 이렇게
크고 넓적한 이파리를 내밀며 빨리 자기를 데려가달라고 한다
루바브만 데리고 가려했는데 너무도 예쁜 블루벨이 또 나에게 속삭인다
자기도 가고 싶다고... ㅎㅎㅎ
환청인가?...
먼저 블루벨을 한 아름 갖고 와서 화병에 터를 마련해 주고
큰 바위 얼굴인 루바브를 수확한다
독성이 있는 루바브의 잎은 싹둑 제거하고 줄기만 가져간다
어느덕 4월 말이지만 영국은 아직도 날씨가 춥다
어렵게 키워낸 모종을 빨리 텃밭에 옮겨 심어주고 싶은데...
언제쯤이 될지...
루바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작게 썬다음
냄비에 적당량의 레몬주스와 설탕을 넣고 조려서 잼을 만든다
용량은 자신의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되니 용량에 너무 신경 쓰지 말도록!
부유물은 걷어주고~
꾸덕해질 때까지 조린 다음 한 김 식히고 통에 옮겨 담으면 끄~읕 ㅎㅎ
그런데 양이 적어도 너무 적네~
평소엔 딸기와 루바브를 넣어서 잼을 만드는데 루바브만 넣은 잼은 오늘 처음 만들어 본다
그래서 냄비를 씻기 전에 나무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서 맛을 보니
우와~~~ 진짜로 맛나네 ㅎㅎㅎ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으니 비가 내리는 글루미 한 날씨가
뭔 대수란 말인가~!
'영국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에서 가장 큰 왕립공원 리치몬드 파크(Richmond park) (29) | 2024.05.13 |
---|---|
영국 국민들이 믿고 먹는 영양제-홀랜드 앤 바렛(Holland and Barrett) (41) | 2024.05.03 |
영국 클래식 인테리어 소품샵 Neptune (32) | 2024.04.29 |
퀼트 가방- 두번째로 만든 조리개 가방 (1) | 2024.04.03 |
런던 도시전원 생활- 봄맞이 텃밭 준비하기 (1) | 2024.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