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즐기는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

흔히들 영국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이 없고 종류도 많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 말들은 사실일까? 영국에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나에게 반문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ㅎㅎ

 

왜냐면 영국의 전통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건 사실이고 굳이 한식을 고집하는 입맛이 아닌 인터네셔널한 입맛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적인 영국 음식은 꽤나 괜찮다고 느낄테니 말이다 (나와 가족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말이다)

 

일반적으로 영국 음식이라고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대다수 사람들이

피시 앤 칩스(Fish&chips)라고 이야기할 정도이니 간혹 한국에선 뭐 먹고 사니?라는 

우스갯 질문을 받곤 한다

 

인터넷으로 영국의 전통 음식을 알아보니 "나무위키"에서는 영국 음식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샌드위치를 꼽더라...ㅋㅋㅋ

그런데 이 또한 과장된 말은 아닌 듯하다

 

샌드위치는 영국뿐 아니라 많은 유럽에서 즐겨 먹는 대중화된 음식이라 뭘 먹어야 될지 고민이 된다면 나는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으라고 권하기 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 영주권 시험을 준비했을 때도 전통 음식에 대해 알고도 있어야 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들 대부분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음식이라는 점에서 웃음이 피식 나온 건 안 비밀~^^

 

잉글랜드의 전통음식은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니 잉글랜드 사람들은 스코틀랜드 그리고 웨일스까지 합세한 전통 음식을 잉글랜드 음식인 것처럼 말하곤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스코틀랜드 친구나 웨일스 친구들은 영국이 아니라 자기들만의 전통 음식이라고 몇 마디 꼭 강조를 한다는 점~! ㅋㅋ

 

암튼 오늘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웨일스에 대한 음식 중 먼저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부터 알아보려 한다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으로는 

1. 하기스(Hagis): 하기스는 스코틀랜드에서 진미로 여겨지는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요리이다

                            양이나 염소의 심장 또는 허파나 간을 잘게 다져서 귀리 또는 보리와 향신료를 섞은 다음 위장에 넣고 삶은 요리로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하며 당근과 순무를 갈아 삶은 것과 감자 으깬 것과 같이 먹는다

(나무 위키 참조 사진)

2. 컬런 스킨크 파이(Cullen Skink): 훈제 대구, 감자, 양파로 만든 걸쭉한 스코틀랜드 수프로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쿨렌 마을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이다

(위키 피디아 사진 참조)

 

3. 스콧티쉬 태티(Scottish tatties): 감자가 주식이었을 때 점식 식후 남은 따뜻한 감자로 만든 음식이다.  따뜻한 감자를 버터와 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해서 밀대로 얇게 민후 잘라서 구워 먹는 음식이다

스코틀랜드 숙소에서 맛있게 먹었는 태티~ 종종 그맛이 그리워서 내손으로 만들어 먹어도 Sue아주머니의 손맛을 흉내내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재료도 똑같은걸 쓰는데도 왜 Sue 아주머니와는 다른 맛이 나는 걸까?

4. 스카치 파이(Scotch pie): 작은 이중 크러스트 고기 파이로 전통적으로 양고기 다짐육을 채워 넣었기 때문에 머튼 파이(mutton pie)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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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브로스 스모키(Arbroath smokie):  훈제 대구의 일종으로 스코틀랜드 앤거스에 있는 Arbroath 마을의 특산품이다. 옛날 작은 가게에서 불이나 소금에 절인 대구가 든 통들이 타면서 대구가 맛있게 익은걸 발견하고서부터 먹기 시작했다는 유래가 있는데 먼저 생선을 소금에                                                                             절인 다음 훈제하여 먹는 아브로스 스모키(Arbroath smokie)은 독특한 풍미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6. 크라나찬(Cranachan): 새해 전야와 같은 특별한 날에 자주 먹는 간단한 디저트로 라즈베리, 크림, 꿀과                           구운 오트밀 그리고 위스키 스플래시로 만든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디저트이다

7. 쇼트브레드(Shortbread): 쇼트브레드는 다른 비스킷과는 달리 베이킹파우더나 베이킹 소다 같은 누룩이 들어 있지 않다. 설탕과 버터 그리고 밀가루로 맛을 낸 이 비스킷은 차와 함께 먹으면 그 풍미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아~!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스코틀랜드 디저트가 너무 그리워진다

잉글랜드에서 판매하는 쇼트브레드만 맛봐도 현지에서 먹는 그 맛이 안 나기 때문이어서 그런가?... 

 

암튼 이번포스팅은 스코틀랜드의 음식과 디저트에 대해 알아봤으니 다음번에는 웨일스 음식에과 스코틀랜드 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