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한인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는곳에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용하고 예쁜 작은 동네에 살고 있다
1930년도에 과수원이었던 이곳을 건축업자인 아버지와 아들이 집을 지어 탄생한 우리 동네...
그래서 집집마다 체리나무와 사과나무는 한그루이상 다 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다
몇년전 돌아가신 마이클 할아버지가 카운슬에 "지켜내야 하는 민속 마을"로 등록을 하셔서
건물 외관을 아예 바꾸는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옛것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많이 애를 쓰신 마이클 할아버지가 그리워지네...
우리동네 앞에 있는 공원은 만남의 장소같은 곳이다
댕댕이들을 산책시키러 나온 사람들과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동네 소식을 듣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아빠뒤를 따라가는 댕댕이^^
딴짓거리 하다 엄마를 잃은 댕댕이 얼굴이 심각하다 ㅋㅋㅋ
엄마는 왼쪽 숲풀속에 있다고 가르쳐주니 꼬리곱터를 돌리며 엄마에게로 달린다
4~50분을 걸으면 템즈강을 끼고 있는 킹스턴 시내에 진입한다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나오니 밖은 벌써 어둑 어둑...
코로나 이전에는 크리스마스 마켓부스가 백화점 주위 길가에 있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는데
지금은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고 위축된 풍경이다
그래도 화려하게 조명을 켜고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바퀴 돌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규모가 작으니 한바퀴라고 이야기 하기에 민망하네 ㅎㅎㅎ
노을지는 템즈강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템즈강 수위가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다
백조들과 오리들의 보금자리는 어딜까? .. 실없는 걱정을 하며 다시 천천히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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