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영국생활11

영국 앤틱 & 빈티지 쇼핑 영국은 빈티지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상에게 물려받은 가구나 그릇 그리고  옷가지며 심지어는 책 같은 것도 고조, 증조할머니께 물려받은 거라며 자랑스레 자랑을 한다. 나는 이런 분위기의 영국이 좋다. 새책보다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누런 종이가 좋고 세련된 문양의 반짝반짝 윤이 나는 그릇도 좋지만 이미 단종되어 더 이상 구경하기 힘든 실금이 있는 그릇에서 더 애틋한 애정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나는 주말마다 벼룩 시장을 돌거나 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의 앤틱샵을 꼭 방문한단 말씀~^^오늘은 런던 근교에 있는 앤틱샵을 소개해 볼까 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40분 가량 떨어진 시골 한적한 마을에 있는 앤틱샵은 Farm House를 개조한 곳으로 그 외관부터가 영국의 옛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하다Pack .. 2024. 7. 26.
영국에서 살기- 영국집 매매 타국에 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매매보다는 월세로 외국 생활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주변 지인들 덕분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섣불리 매매에 도전할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2년 정도는 매매가 아닌 월세로 주변 상황들을 본 뒤 집을 매매해서 거주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그동안의 월세 생활이라는건...남의 집에 산다는 건 여간 성가시고 불편한 일이 아니었지만 그런 시간은 후딱 지나가고 시간은 흘러 옆지기와 함께 진지한 자세로 원활한 집 구매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영국에서 집을 산다는 건 월세 구하기 보다도 더 복잡한 절차에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꾀나 많이 소요되는 골치 아픈 일이었다  여기서 나의 영국집 사기의 썰을 풀어보자면...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집을 산다는건 한국처럼.. 2024. 7. 11.
쉽고 간단한 영국 마들렌 레시피 나의 베이킹은 언제나 눈대중이다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으로 만든다라는 말이 더 정확할 수도~^^그도 그럴 것이 영국은 누군가의 초대를 받으면꽃이나 초콜릿 같은걸 선물로 가지고 가고때로는 집에서 쿠키나 빵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가지고 가곤 한다그땐 빵이라고는 먹을 줄만 알았지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겐매번 갈 때마다 마트에서 뭔가를 사서 준다라는 게 정성이나 성의가 없어 보여서 고민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그래서 책을 보고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한 게나의 베이킹 입문기가 아닐까 싶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웃집 어르신을 찾아가 영어도 배울 겸 말동무도 되어주고 또 베이킹도 배우게 되었다어느 나라든 어르신께 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이면아~~ 주 신나게 그리고 친절하게 기꺼이 가르쳐 준다는 사실~^^내가 만나본.. 2024. 4. 26.
런던 도시전원 생활- 봄맞이 텃밭 준비하기 비가 자주 내리고 꾸물꾸물한 날씨이지만불어오는 바람에서 확실히 따뜻한 봄을 느낀다오늘은 다행이 비가 오지 않고 잔뜩 찌푸린 날씨이지만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고 보는 Sue주부...기껏 차를 몰고 나온 곳은 자주 가는 가든 센타이지만봄철 가든 센타는 그 어느때 보다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노란 수선화와 각종 씨앗은 왜 그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작년 영국의 봄과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낮고 쌀쌀했었다그래서 그런지 씨앗으로 발아시킨 모든 작물이 열매를 맺지 못해서이번 보믄 씨앗 발아를 아예 실내(거실)에서 할 참이다실내 발아를 위해 실내용 흙과 화분을 사고 샐러드로 많이 먹는 rocket 씨와 달리아 뿌리도 구매했다야생화 꽃씨도 사고 싶어씨만 생각 보다 가격이 나가.. 2024. 3. 23.
우박이 내렸던 영국 날씨 Everyday gloomyday... 라임처럼 들리는 이 말은 영국의 날씨를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것 같다 일년동안 영국의 일조량은 두세달이 채 안 된다는 말도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세달은 근처에도 못가고 아마도 두달을 채울까 말까하는 일조량이 아닐까 싶다 또 "날씨가 참 영국 사람같다" 라는 말도 있는데 이 말은 영국의 날씨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설명해 주는 이야기라 생각 한다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어둑 어둑한 거리 그리고 뿌연 안개속에 비까지 내리면서 우산은 쓰지 않고 깃을 세우며 고개를 쑥이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일게다 나 자신도 굉장한 폭우가 아니면 우산 없이 몸을 웅크린채 종종 걸음을 하며 다니니 이런 내 모습을 상상만 해도 우습다~^.. 2024. 3. 1.
정원에 마실 나온 야생 여우 영국엔 개인집 정원마다 거의 상주하다 싶이 찿아 오는 여우가 있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 영국 살이를 시작할땐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의 정원에 찾아오는 여우로 이야기 꽃을 피우곤 했더랬다 아무개 집 여우는 굴을 파서 새끼를 낳았는데 그 엄마가 우유로 아기 여우를 키우다 싶이 하다가 옆집의 신고로 한바탕 난리가 나고 굴을 메우고 밥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는둥... 어떤 집은 여우를 내 쫒으려고 물건을 던지다가 창문을 깼다는둥...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집에 찾아 오는 여우는 대 낮에 정원 한가운데 벌러덩 누워 낮잠을 자고 가는데 인기척을 내도 도망은 커녕 무심히 나를 쳐다보고서는 다시 낮잠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 했다 동물도 여자 남자를 구별해서 옆지기가 창문만 열어도 놀라 후다닥 도.. 2024. 1. 12.
반응형